•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충주 7.4℃
  • 맑음서산 8.3℃
  • 맑음청주 8.8℃
  • 맑음대전 10.1℃
  • 맑음추풍령 8.6℃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홍성(예) 7.7℃
  • 맑음제주 13.0℃
  • 맑음고산 11.0℃
  • 맑음강화 4.8℃
  • 맑음제천 6.9℃
  • 맑음보은 9.5℃
  • 맑음천안 8.5℃
  • 맑음보령 9.2℃
  • 맑음부여 9.6℃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36억 들인 옥천·영동 4대강 수변공원… '잡초공원' 으로

옥천·영동지역 준공 4년만에 황폐화
조경수 고사하고 장마철만 되면 수해 반복
관리비마나 수억원… 이용객 없어 기능 상실

  • 웹출고시간2015.07.22 20:16:12
  • 최종수정2015.07.22 20:17:24
[충북일보=옥천] 4대강 사업 일환으로 수백억원을 들여 옥천·영동지역 금강둔치에 조성한 수변공원이 준공 4년 만에 공원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 황폐화 됐다.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금강 수변공원이 출입을 못할 정도로 거대한 잡초공원으로 변해 이용자가 없는 옥천1지구

ⓒ 손근방 기자
자치단체는 이용객조차 없는 공원에 잡초제거와 시설물 정비를 위해 해마다 수억원의 관리비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옥천·영동군에 따르면 올해 옥천 1억2천만원과 영동 1억5천만원 등 모두 2억7천만원을 들여 공원 안에 무성한 잡초와 파손된 시설물 등을 작업할 계획이다.

옥천은 현재 어른 키만큼 자란 잡초가 우거진 채 방치돼 출입은 고사하고 공원 형태조차 찾아보기 어렵게 거대한 잡초 밭으로 변했다.

지난 봄 한 차례 잡초 작업을 한 영동도 일부 산책로는 파손되고, 공원 곳곳에 식재한 조경수들 대부분은 고사되면서 흉물스럽게 서 있거나 베어져 밑둥만 남아 있는가 하면 피서객들이 음식을 끊여 먹은 흔적들이 여기저기에 있는 등 관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금강 수변공원에 고사된 조경수가 흉물스럽게 서 있다.

ⓒ 손근방 기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2011년 이 지역에 조성한 수변공원은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와 영동군 양산면 송호·심천면 고당리 등 3곳이다.

이 수변공원에는 산책로와 광장 등을 설치하고 20여만 그루의 조경수를 심는데 국비 136억원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영산홍, 철쭉, 키 작은 조경수는 뿌리도 내리지 못한 채 2012년 홍수에 모두 뽑혀 흔적 없이 사라졌다.

그나마 남아 있는 4~5m 높이의 큰 조경수는 고사되고 잘려 엉망으로 변했다.

관리를 맡고 있는 옥천·영동군은 인력이 부족해 낙찰 받은 업체가 잡초를 제거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장마철 물에 잠기면서 조경수는 뽑혀 나가고 바닥은 패여 자갈과 돌이 드러나 공원구실을 못하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금강 수변공원이 파손된 산책에 그늘 없는 떼약빛 자갈밭으로 변해 황폐화된 초강지구

ⓒ 손근방기자
특히 이 같은 문제는 홍수위보다 낮은 강 둔치에 공원을 조성하면서부터 예상됐던 일이다.

비만 오면 물이 넘쳐 급류가 휩쓸다 보니 조경수는 물론 시설물 등이 남아나질 않는다.

주민들의 왕래가 적은 한적한 곳인 데다 햇볕을 가릴 수 있는 그늘조차 없어 이용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이용객 없이 수해가 반복되는 공원을 정비하는데 수억원씩 허비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장마철만 되면 지자체는 고민이다.

잡초를 제거하더라도 장마 기간 공원이 물에 잠기면 또 다시 정비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옥천·영동군안전관리과 관계자는 "제초작업을 봄에 하거나 발주를 할 계획으로 있다"며 "공원이 해마다 물에 잠기는 강 둔치에 있다 보니 관리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옥천·영동 / 손근방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도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은행으로"

[충북일보] "올해도 금융지원 본연의 역할은 물론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임세빈(55) NH농협은행 충북본부장은 취임 2년차를 맞은 소회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일반 은행과 달리 농협은행은 농민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책임을 지고 있다. 100%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은행으로의 기업가치를 지켜야하기 때문이다. 임 본부장은 "금융의 측면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인정받는 리딩뱅크 운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농협의 기본 가치인 농업·농촌을 살릴 수 있는 지역사회 공헌과 농산물 소비촉진 등 공익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할 수 있는 허브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농협은행의 목표는 '금융을 고객 성장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칙을 재정립하고 고객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 본부장은 은행의 중점 추진사업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먼저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한다.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둘째, 규정과 원칙을 확립해 고객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