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향토 대항마 '단골택시' 뜬다

인기상한가 '단골택시' 어플

"택시를 타면 쏟아지는 정치 얘기와 담배냄새, 불친절하고 삭막한 운전기사에 목숨을 담보로 한 과속택시…, 이런 택시를 다시 만나고 싶지 않고 친절하고 안전한택시만 골라 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개발했어요."

'단골택시'어플을 개발한 정승현 대표가 스마트폰과 빅데이터를 연결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개인별 맞춤형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김병학 기자

현재 청주시내 한 택시업체와 계약을 맺고 '단골택시' 어플을 운영하고 있는 정승현(주.헤븐리아이디어 대표)씨는 현재 충북대에서 경영정보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정 대표가 개발한 '단골택시' 어플은 △승객과 기사의 무관제 콜택시 서비스 △택시서비스 경쟁유도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 △외국인 교통 서비스 △교통약사 이동 서비스 △지역외 운행택시 매칭 서비스 △배회경로 추천 △택시와 승객의 실시간 수요공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어플은 핸드폰 등에 앱을 설치후 택시를 호출하면 5초마다 택시의 위치정보가 화면에 나타난다. 개인택시인지 영업용택시인지 구분과 차량번호, 차종, 카드결재가 가능한지 등이 화면에 표시가 된다.

또 승객이 택시를 선택할 경우 운전자의 인적사항과 사진까지 화면에 표시되는 등 승객이 택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어린이나 여성들이 이용할 경우 SNS에 탑승정보가 공유되고 승객들의 이동경로와 차량정보가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이 돼 확인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외국인이 택시를 이용할 경우 주변에 외국어 능력이 있는 기사를 찾을 수도 있다.

'단골택시' 앱의 외국어 버전을 실행하고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 등을 누르면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기사와 연결을 자동으로 시켜줘 외국인도 안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시외에서 온 택시와 매칭이 가능해 택시의 공차운행을 방지하고 승객들에게 저렴한 요금의 택시 편의를 제공한다.

정 대표는 "장치부착형과 달리 별도의 비용이 발생치 않고 있는 데다 데이터 분석과 소프트웨어 추가로 지속적인 기능개선과 확장이 가능하다"며 "고객들은 택시를 이용후 평가와 사용후기까지 기록이 가능해 택시의 서비스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어플은 현재 청주의 일부 택시에서 운영하고 있어 승객들의 서비스 철저와 택시기사들의 수익금 증가, 배회운행으로 인한 유류비 낭비 및 환경오염 극복 등을 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