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주민참여예산제 본격 운영

옥천군이 내년도 투명한 예산편성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을 추진키로 했다.

군은 29일부터 주민의견수렴, 설문조사,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심의, 주민참여예산학교 운영, 주민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주민참여 예산제를 운영한다.

주민참여 예산범위는 자체사업 중 5개 항목(민간경상보조, 민간행사보조, 민간자본보조, 사회복지보조, 시설비)이다.

이에 내달 10일까지 군 웹사이트(www.oc.go.kr)에 '2014년도 예산편성에 바란다' 메뉴를 설치하고 예산편성에 바라는 점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읍·면 주민 500명에게 예산 관련 20개 문항이 적힌 서면조사를 실시해 재정운용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읍·면위원 250명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를 통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시설비(한도액 읍1억2천만원, 면 1억원)에 대한 사업발굴과 우선순위를 추천 해 최종 군 안전건설과에서 예산안을 제출하게 된다.

10월에 접어들어 3개 분야 45명으로 구성된 참여예산주민위원회 위원들에게 예산편성 과정,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이해 등을 높이기 위한 예산학교를 운영하며, 참여예산주민위원회에서 자체사업(5개 항목)에 대한 우선순위 심의와 결정으로 예산안이 작성된다.

특히, 다음해 1월 참여예산주민위원회는 주민참여예산 요구액 대비 반영비율과 군민의견수렴 및 설문조사 결과 등 분석으로 체계적인 평가, 환류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는 충분한 재정정보 공개와 실질적 주민의 참여로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운영결과 검토, 분석으로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구현과 군민의 참여도를 높혀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요구 건수대비 2010년 88%, 2011년 95%, 2012년 90%가 예산에 반영됐다.

옥천 / 손근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