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태풍 없는 여름'…왜?

ⓒ 기상청

올여름은 4년 만에 ‘태풍 없는 여름’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앞두고 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발생한 태풍 14개 중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태풍은 하나도 없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1904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올해까지 태풍 없는 여름은 10회에 불과하다.

이유는 뭘까?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에 태풍이 없던 이유는 강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중국 남부 지방부터 한반도까지 뒤덮으면서 길목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을 태풍의 위험은 남아 있다. 가을철(9~11월) 태풍이 평년(10.8개)과 비슷한 9~12개 발생해 이 가운데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없는 여름’에 누리꾼들은 “그러고 보니 태풍이 안왔네”, “대신 비가 많이 옷듯”, “가을에 몰아서 오는 게 더욱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