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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관광활성화 토론회 "종합 휴양·레저 관광지로 발전시켜야"

  • 웹출고시간2013.06.11 19:43: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관표 세명대 교수

단양 수중보는 지난 2006년 완공 예정이었다. 몇몇 이유로 시기가 늦춰진 상태다. 충북 충주, 제천, 단양 등 대부분의 관광객이 북부권에 몰려있다. 이는 볼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이 북부권에 집중돼 있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제천 관광객이 1천만명을 돌파, 단양도 매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고민할 시기다.

현재 단양군에는 몇 가지 제약이 있다. △부족한 겨울 상품 △가족단위 숙박시설 부족 △쏘가리, 마늘 등에 한정된 관광 상품과 비싼 물가 등이다.

단양의 대표적인 관광코스인 도담삼봉, 대명콘도, 아쿠아리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양군만의 차별성 있는 관광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

대표적인 예로 △장회나루~제비봉 케이블카 설치 △고수대교~성진대교 야간조명시설 △단양시내~순환도로 잇는 출렁다리 △수중보 수륙양용버스 도입 △독특한 외관의 마늘 화장실 등을 들 수 있다.

◇ 권태호 세명대 교수

권태호

세명대 교수

이 토론회에 참석 예정이었던 충북발전연구원 윤영한 박사의 부탁을 받고 대신 왔다. 윤 박사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

수중보 건설은 단양의 미래발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최근 진행된 토목사업은 별 의미가 없지만, 앞으로의 계획이 단양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관광 개발을 위한 토론회가 마련돼 다행스러운 일이다.

수중보 건설을 기점으로 10년간 어떻게 노력하느냐가 앞으로 100년을 좌우한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수변공간이 조성됐을 때 주변의 변화를 정확이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마련하는 것이다. 수변공간의 경관이 어떤 식으로 될 것인가에 대해 시뮬레이션 작업 등이 필요하다.

또 수양개 유물 관련, 법적 문제가 시급하다. 이 문제가 앞으로 수중보 개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이후에 기후문제, 개별 사업, 법규 문제 등을 차근차근 집어 나가야 할 것이다.

◇장진기 단양군 문화관광과장

장진기

단양군 문화관광 과장

케이블카 시범 관련, 바람직한 계획이다. 되기만 한다면 꽤 좋은 시설이 될 것이다. 다만 지금까지는 국립공원 내에서 케이블카 운행을 자제하고 추세다.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단양군의 훌륭한 관광자원이 되리라 생각된다.

게스트 하우스가 들어서는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다. 단양군과 지역 연계 사업으로는 상당히 좋은 사업이다. 다만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지난해 충주댐 개발 관련해 환경부와 IBK 갈등 사례다. 이 같은 갈등이 없도록 적당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데크시설은 이 교수님이 연구하신 방식은 아니지만 이미 군에서 지난해 계획한 부분이다. 하지만 유속이 빠른 지역이라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어르신들이 도담삼봉 관람에 어려움 많은 지역이라 (조금 더 위쪽으로)위치를 수정해 개발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문화재위원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우리로서는 아쉬움이 많은 사업이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이 사업도 충분히 검토 돼야할 것이다.

◇ 오영탁 단양군의원

우리지역만이 갖고 있는 특색 있는 사업, 관광 상품이 필요하다. 특히 자연하천의 경우는 지역의 역사와 연계한 조성이 필요하다. 수중보 주변 여가 활성화 방안은 물론,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지역의 역사 문화는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일시적인 관광 상품은 지양해야 한다.

남한강 뱃길 활용한 뗏목 복원과 온달장군과 연계한 '온달문화'가 개발돼야 한다.

댐 건설 지역에 단양의 뿌리 있는 역사관 마련해야 한다. 물 홍보관, 물 박물관 등은 상당히 인기 있는 상품이다. 수몰관~역사관~사적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적성대교 한국에서 가장 높은 다리다. 번지점프 등 레저스포츠 자리로 적격이다.

수중보 주변 개발 계획 뿐만 아니라 수몰 지역에 대한 배려도 정책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과거 충주댐 건설이후 단양 수몰지역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원성이 잦았던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대명콘도에 오는 관광객들을 시내 쪽으로 유인할 수 있는 조명시설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박광석 녹색생태관광사업단 팀장

지금 논의되는 사업보다 더 차별성 있는 상품 필요하다.

현재 대청호주변 3개 시·도 연계사업을 살펴보면 단양군에서 논의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다른 지자체와 차별을 둘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

너무 트렌드에 집착하다보면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 특히 '치유', '힐링', '웰빙'은 기존의 트렌드다. 외국은 이미 '라인'이라는 트렌드로 넘어갔다. SNS 등 모든 것이 라인으로 연결돼 있다.

캠핑장 조성은 적극 찬성한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 하룻밤 숙박하기란 '로또'다. 하루 12만원이지만, 이마저 찾기 힘들 정도다. 캠핑장이 마련된다면 이런 불편을 덜어줄 것이다. 하지만 캠핑을 하기에도 텐트장비가 너무 비싸다. 그래서 '글램핑'을 추천한다. 텐트가 이미 마련돼 있어 관광객은 몸만 가면된다.

수중보가 건설됐을 때 유속만 일정하다면, 단양은 수상무대 등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바로 '온달'이다. 온달은 단양에 있어 가장 좋은 아이템이다.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정리=이형수·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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