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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대추축제, 정체성 강화돼야"

'충북 대표축제 만들기' 토론회 열려
"지속 가능한 테마공간 확보도 중요"

  • 웹출고시간2013.04.11 20:33: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본보가 주최한 보은대추축제 ‘충북지역 대표축제 만들기’ 토론회가 11일 보은군 보은문화원에서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축제관계자,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이 대추축제 발전 방안과 전략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 김태훈기자
보은대추축제가 충북의 대표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체성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11일 본보와 보은대추축제추진위원회, 충북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보은대추축제 충북지역 대표축제 만들기' 토론회가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열린 가운데 주제발표로 나선 김용문 ㈜메모리얼 대표는 "5천만 국민과 함께 즐기는 대축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보은대추축제는 통폐합을 거치면서 정체성이 모호해졌다"며 "테마지향을 통한 지역문화축제로의 정체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테마공간을 확보하고, 축제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낙형 충북발전연구원장은 "정부가 지원하는 축제, 도가 지원하는 축제에 맞춰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정 원장도 축제의 정체성 확립과 지속가능한 테마공간 확보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정 원장은 "대추라는 특산물을 축제를 통해 판매하는 것도, 이를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것도 축제의 목적으로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어렵다"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 등 목표를 같이 잡아서 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정부 또는 충북도의 지정축제로 발전해야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많다"며 "전문성과 열정과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임택수 충북도 관광항공과장, 윤영한(충북발전연구원) 박사, 민양기 충청대 교수, 김국진 대추축제추진위원장, 김효근(남부발전연구원) 박사, 함우석 본보 주필이 토론에 나서 열띤 의견을 교환했다.

보은/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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