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사업전환을 지원해드립니다"

유럽발 재정위기 · FTA본격화 등 경영위기를 사업 재도약 기회로

중소기업진흥공단충북북부지부는 유럽발 재정위기 · FTA본격화 등 경영환경 변화로 경쟁력이 저하된 업종의 사업을 축소 또는 폐지하고 새로운 업종의 사업으로의 진출을 도모하는 중소기업의 사업전환을 지원해 주고 있다.

사업전환제도는 2006년 3월 '중소기업 사업전환 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근거로 시작돼 중소기업의 사업구조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올해 1천700억원의 예산을 확보, HIT500을 통한 판로지원, 외국전문인력 도입지원 등 정부시책 연계강화와 함께 사업전환을 통한 가업승계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전환의 정책적인 수혜를 받기 위해서는 중진공의 사업전환 진단 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사업전환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업전환계획을 승인받은 기업은 융자·컨설팅·판로·인력·세제혜택 등 다양한 정부시책을 연계지원 받을 수 있다.

사업전환계획 승인기업이 신규업종 진출에 따라 필요설비를 도입하고, 인력을 50%이상 배치하는 경우 정부로부터 고용유지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제조·과학기술서비스업 등 26개 업종으로 업종을 전환하거나 70%이상의 신규업종을 추가했다면 해당사업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법인세, 소득세를 4년 동안 50% 감면 받을 수 있다.

실예로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한 ㈜한국윈텍은 1994년 12월 설립되어 창문에 주로 사용되는 블라인드 원단 도매업을 영위하던 중 2011년 외주로 생산해오던 블라인드 원단 제조를 업종추가하여 사업전환을 진행한 결과 제조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30% 수준으로 사업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장성용 ㈜한국윈텍 대표는 "사업전환제도를 적절히 활용하여 업종추가에 도전할 수 있었다"면서 "업종추가 과정에서 필요한 원부자재 구입비, 신제품 개발을 위한 시제품 제작비 등의 운전자금을 중진공으로부터 사업전환자금 5억원을 융자 받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윈텍은 업종추가의 성공으로 인해 블라인드 원단 도매 및 제조 분야에서 매출액 기준 시장 1위 기업(M/S : 약 35%)이 되었고,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시장을 리드하며 매출 및 이익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중진공 충북북부지부 김원호 지부장은 "올해 경쟁력 저하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전환제도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 및 고부가가치 전략업종으로의 사업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정소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