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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캠퍼스서 '박사학위' 강사 요건 논란

비박사 강사 개설 강좌 폐강에 학생들 반발
"수업 질은 학력으로 따지는 게 아니다"...학생
"강의 질 높이려면 박사학위 소지자만 맡아야"...학교

  • 웹출고시간2013.03.18 16:57: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려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가 18일 세종캠퍼스 행정관앞에서 '수강 신청과 강사 임용 문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최준호기자
'박사학위'를 놓고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학생과 학교 측 사이에 논란이 뜨겁다.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에게만 전공 강의를 맡기겠다"는 게 학교 방침이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대다수 학생은 "박사라고 반드시 강의 잘하는 건 아니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회장 박광월·경제학과 08학번)는 18일 세종캠퍼스 행정관앞에서 '수강 신청과 강사 임용 문제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모습.

ⓒ 최준호기자
학생들은 "새 학기에 김병철 총장이 '박사학위를 갖지 않은 사람이 강의 개설을 하면 교수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수업의 질이 낮아지므로 수업 개설을 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려 많은 강사가 해임당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비(非)박사가 맡은 과목이 무더기로 폐강되면서 많은 학생이 수강 신청을 다시 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고도 했다. 박광월 총학생회장은 "수업의 질은 학력으로 따지는 게 아니라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이 평가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해임 교수 중 희망자 복직 △시간제 강사 교원 지위 회복 △강사 해임 시 학생 평가 반영 △감소된 강의 수 원상 복귀 등을 학교측에 요구했다.

고려대 김병철 총장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교육부의 대학 평가 항목에서 수강생이 100명을 초과하는 대단위 강좌가 전체의 2.5%를 넘으면 감점이 돼 올해 첫 학기 47개 대단위 강좌를 34개로 줄였다"며 "이를 계기로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험실습이나 실기를 제외한 모든 전공과목 강사는 박사학위 소지자만 맡도록 '내규'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사학위 소지자에게만 전공 강의를 맡기는 대학은 국내에서는 고려대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 교수들은 '고대발전위원회' 주최로 19~22일 교수 전원이 온라인 방식으로 투표에 참가,김병철 총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세종/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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