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5℃
  • 구름조금강릉 9.8℃
  • 맑음서울 6.1℃
  • 맑음충주 6.9℃
  • 맑음서산 9.1℃
  • 맑음청주 8.7℃
  • 맑음대전 8.8℃
  • 맑음추풍령 7.6℃
  • 맑음대구 10.0℃
  • 맑음울산 10.5℃
  • 맑음광주 10.9℃
  • 맑음부산 12.1℃
  • 구름조금고창 10.3℃
  • 맑음홍성(예) 9.0℃
  • 구름조금제주 14.9℃
  • 구름조금고산 14.4℃
  • 맑음강화 6.5℃
  • 맑음제천 6.2℃
  • 맑음보은 8.2℃
  • 맑음천안 8.1℃
  • 맑음보령 10.0℃
  • 맑음부여 9.7℃
  • 맑음금산 9.3℃
  • 구름조금강진군 12.9℃
  • 맑음경주시 10.3℃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폭염에 세균번식 '왕성'

여름철 대표 음식에서 대장균 등 검출
길거리음식은 단속서 제외… 건강 위협

  • 웹출고시간2012.07.30 20:28: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사람은 죽을 맛이지만, 세균은 살 맛 났다. 뜨겁게 달궈진 공기와 물을 타고 각종 음식에 침투,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냉면과 콩국수 같은 여름철 대표 음식이 위험하다. 지난해엔 상당구 내덕동 A냉면집 육수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까지 나왔다. 청주에선 처음이다. 기준치(1g당 100 이하)를 38배나 넘겼다.

북문로 한 냉명집에선 대장균이 발견됐다. 두 곳 모두 영업정지 15일의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흥덕구에선 콩국수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미평동 2곳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올해는 아직 검사 중이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청주지역 냉면육수 23건을 분석하고 있다.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온다. 대장균 같은 세균이 검출되면, 행정처분과 함께 음식점 상호명이 청주시청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시는 지난 27일 시중에 유통된 '물만두'를 긴급 회수한다는 공고를 냈다. 세균이 검출돼서다. 회수처는 '우리들식품(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828-18, 031-855-1163)'이다.

세균은 조리 기구에도 득실댄다. 제대로 세척·보관하지 않은 탓이다. 최근 흥덕구 91곳을 검사한 결과 칼 16곳, 도마 17곳, 행주 10곳의 세균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적게는 2배, 많게는 30배나 됐다. 주로 육류나 어패류를 사용하는 칼, 도마에서 높게 나왔다. 여름철 부패되기 쉬운 음식을 다루는 조리기구 역시 부패 위험에 노출됐단 얘기다.

노로바이러스 구조 모형

지하수를 식수로 쓰는 음식점도 경계 대상이다. 장마 후 '노로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물을 통해 감염되면 구토, 복통, 설사 같은 위장염 증세가 나타난다. 물탱크 청소, 식자재 소독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지도·점검은 소홀한 편이다. 등록업소 중 '의심 신고'에 한하는 경우가 많다. "인력이 적어서…"란 변명은 행정기관의 단골 레퍼토리다.

가장 지저분한 길거리 음식은 점검조차 받지 않는다. 등록업소가 아니라서다. 아무리 유해물질을 넣어 팔아도 법의 심판을 받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엔 음식물이 부패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민 스스로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