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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4.27 18:10: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학수어학원 대표

골프에서 600미터의 홀에 5번만에 골프공을 넣는 것을 파(par, 기준타)라고 하는데 한 번에 넣으면 홀인원이라고 하고, 2번 만에 넣으면 알바트로스(Albatross)라고 한다. 즉, 한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3타 적은 스코어를 알바트로스라고 한다. 사실 한번에 300미터씩 골프공을 쳐서 두 번 만에 구멍에 넣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 어려운 일에 '알바트로스'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알바트로스는 육지 한 번 밟지 않고 수천 킬로미터를 날면서 망망대해를 돌아다니는 세계에서 가장 긴 날개를 가진 새이다. 또한, 가장 높이 그리고 가장 멀리 나는 새이다. 전설에서는 '땅을 한 번도 밟지 않고 하늘을 날다 죽는 새'로 알려져 있고, 옛 선원들은 자신들이 죽으면, '알바트로스로 다시 태어난다'고 믿었던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새이다. 46일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새, 하늘을 날면서 하늘에서 잠을 자는 새, 바로 이 새가 알바트로스인 것이다.

활공의 명수 - 알바트로스

알바트로스는 육지 한 번 밟지 않고 수천 킬로미터를 활공하는 새입니다.

가장 긴 날개를 가진 알바트로스는 가장 높이, 가장 멀리, 나는 새입니다.

또한, 더할 나위 없이 충실한 배우자이자 부모입니다.

새끼에게 줄 한 끼를 위해 1만 5000km 이상을 날기도 합니다.

그러나, 알바트로스는 땅에서는 아주 서툴고 잘 걷지도 못하는 볼품없는 새입니다.

어쩌다 땅에 내려오면

고개를 흔들며 주걱 같은 넓적한 발로 어기적어기적 걷습니다.

몸에 비해 너무 큰 날개로 인해 착륙 때나 이륙 때 부상을 당하면

생명이 위태롭기도 합니다.

또한 날개가 너무 커서 날개짓을 제대로 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비행을 배우는데 10년이 걸립니다.

그러나, 일단 날개를 펴고 바람을 가르며 하늘로 날아오르면

알바트로스는 하늘의 왕자가 되어 하늘을 지배합니다.

대부분의 새가 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애쓰지만 알바트로스는 바람을 이용합니다.

비행에 필요한 에너지의 98%을 바람에서 얻는 알바트로스!

천사처럼 우아하게 비행를 하며 잡초처럼 질긴 삶을 사는 알바트로스!

육지와 아득히 떨어진 먼 바다에서 인간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 사는 새!

알바트로스는 폭풍을 가장 좋아합니다.

거대한 폭풍이 다가오면.

알바트로스는 폭풍을 향해 날개를 펴고 폭풍 꼭대기까지 솟아오릅니다.

알바트로스는 인간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초연함으로 거센 바람을 견뎌냅니다.

온 세상이 폭풍 속에 휘말릴 때, 알바트로스는 태풍을 헤치고 나아갑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태풍 속에서 마음의 안식처를 찾습니다.

바람과 맞서며 태풍을 이용하여 하늘을 활공하는 새,

태풍 속에서 자신의 힘을 발휘하며 태풍과 하나가 되는 새,

알바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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