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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경고 후 옥천이 흔들렸다

24일 리히터규모 2.8 지진… 주민 불안
전문가 "6.5이상 발생 가장 높은 지역"

  • 웹출고시간2011.03.24 18:44: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옥천이 흔들렸다. 청주기상대는 24일 오전 4시35분께 옥천군 동쪽 23㎞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2.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세한 흔들림은 옥천과 대전 일부지역에서 감지됐다. 기상대는 "이날 지진은 자동계기분석 결과"라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평소보다 불안에 떠는 분위기다. 일본 대지진 영향 탓이다. 최근 국내 지진 전문가들이 옥천을 강진 가능지역으로 분류한 뒤여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헌철 박사는 지진 전날인 23일, '한반도 지진과 원자력 안전' 포럼에서 옥천의 지진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 박사는 "역사적 기록이나 지질구조로 볼 때 한반도에서 규모 6.5 이상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충북 옥천과 강원 추가령, 경북 양산 단층 부근의 지진발생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 그의 경고는 하루 만에 현실화됐다.

앞서 충북대 지구환경과학과 서용석 교수도 같은 주장을 내놨다.

서 교수는 일본 대지진 이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충북, 특히 남부지역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국내 최고 지진 권위자인 서 교수는 "지난 33년간 충북에 진원지를 둔 지진 20건 중 15건(75%)이 보은·옥천·영동에서 발생했다"며 "이 중 1978년 9월16일 속리산 부근에서 발생한 지진이 규모 5.2로 가장 강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일대의 잦은 지진 원인으로 '옥천변성대(변성암이 분포해 있는 지역)'를 지목했다. 일본의 경우 단층이 깨지면서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데, 옥천변성대에도 단층이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보은과 옥천·영동, 경북 문경과 상주, 제천과 단양지역이 지진에 노출돼 있다고 서 교수는 설명하고 있다.

이 같은 충북 남부지역의 지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조선시대부터 많았다. 기록만 없을 뿐이지 그 이전에도 지진활동이 많았던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경희대 지리학과 윤순옥 교수는 몇 년 전 대한지리학회지에 '조선시대 이래 한반도 지진 발생의 시·공간적 특성'이란 논문을 발표하면서 충북지역의 지진 발생을 거론했다.

윤 교수는 실제 지진발생 상황으로 인정할 수 있는 조선왕조실록 441건의 내용을 정밀 분석한 결과, 지금의 충북지역에서 총 31건(6.9%)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충북지역 지진 표현 강도는 '집이 흔들렸다' 정도의 약진이 많았으나, 선조 27년(1594)에 발생한 지진은 규모 4~5도의 강도를 지녔을 것으로 추정됐다.

윤 교수는 논문을 통해 "조선시대 지진은 평안분지(북한), 옥천변성대, 경산분지에 편향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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