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칼바람·한파 기승…각종 질병 주의보

추울수록 소아천식 기승
외출땐 마스크 착용 필수
두통·어지럼증…뇌졸중 의심
발별 후 3시간 이내 병원가야

  • 웹출고시간2011.01.06 19:13: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소한을 맞아 충북 전역에서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충북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15일째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

겨울 한파가 지속되면서 일선 병의원들은 감기환자로 북적인다. 청주지역 한 병원 관계자는 "지난 1주일 동안 감기환자가 매일 200명 이상씩 찾아왔다"며 "지난해에는 전체 환자의 60~70%에 불과하던 감기환자가 추운 날씨 탓인지 80%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들은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운 상황이다. 찬 공기는 기관지를 수축시켜 천식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급격한 온도 변화는 자율신경계 이상을 초래해 혈관을 과도하게 수축시켜 뇌졸중을 일으킨다. 새벽에 급격히 낮아진 기온으로 인해 몸의 적응력이 떨어진 노인들은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뇌졸중ㆍ뇌출혈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어린이 천식… 적극적으로 조기 치료해야=기온이 낮을수록 소아천식이 기승을 부린다. 소아천식은 낮에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밤이나 새벽이 되면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거나 호흡곤란을 일으킬 정도로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날이 추워지거나 일교차가 커질수록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미세먼지가 많아질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천식이 있으면 기관지의 만성염증으로 인해 기관지가 안으로 붓고 가래가 많아지며 기관지의 수축이 일어나는 경우 이로 인해 기관지가 매우 좁아지기 때문에 기침과 호흡곤란이 심해진다.

소아 천식은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완화됐다고 해도 기관지의 만성 염증이 조절되지 않는 한 감기나 찬 공기에 의해 기도가 자극되면 언제라도 증상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소아의 천식 단계에 따른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천식환자의 경우 겨울이 되기 전 독감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며 밖에 나가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또 집안을 적절히 환기시키고 실내 온도를 지나치게 높이지 않으며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은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 저항력이 떨어져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적절한 영양과 비타민C 등의 섭취로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쌀쌀한 오전 노인 뇌졸중 주의보=요즘같이 쌀쌀해지는 날씨에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계속된다면 뇌졸중이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한다. 뇌졸중으로 뇌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뇌에 혈액공급이 잘 되지 않아 뇌세포가 죽어가면서 어지럼증과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뇌졸중의 전조 증상은 몇 분 동안 나타나다가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방심하면 병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뇌졸중이 의심될 경우 뇌혈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뇌졸중은 40~50대는 물론 20~30대의 젊은 층까지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특히 혈관이 탄력을 잃은 노인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쌀쌀한 기온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면 평소 탄력을 잃고 좁아진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된다. 특히 밤새 활동을 중단했다가 쌀쌀한 기온에 노출되는 오전은 하루 중 가장 주의해야 하는 시간이다.

뇌졸중은 발생 후 세 시간 안에 병원에 가야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한쪽 팔다리나 얼굴이 마비되는 등 뇌졸중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노인당뇨가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다. 따라서 당뇨병 증세가 있는 노인은 뇌졸중 예방을 위해 혈당검사를 해야 한다. 뇌졸중은 기온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당뇨병, 심장병 등이 있거나 비만인 사람, 흡연·과음을 자주 하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