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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권광역소각장 '삐걱 삐걱'

700억 들여 준공 몇달만에 잦은 고장
인근주민, 유해물질 발생 불안 떨어

  • 웹출고시간2009.12.09 19:20: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 흥덕구 휴암동에 위치한 청주권 광역소각장 전경.

ⓒ 김태훈 기자
청주시가 700억원대의 예산을 들여 건립한 '청주권광역소각장'이 가동한지 몇 달도 안 돼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등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본보취재결과 드러났다.

시는 총 사업비 755억원을 들여 흥덕구 휴암동 338 일대 부지면적 7만1천870㎡에 청주권광역소각장을 건립하고 지난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광역소각장은 소각동 7천148㎡와 관리동 1천598㎡, 정비세차동 1천617㎡, 주민편익시설동 3천319㎡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2006년 9월 착공에 들어간 광역소각장은 지난 1월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측에 성능시험과 오염물질 측정을 의뢰해 무공해 소각장임을 인증 받았다.

GS건설(주)이 위탁관리하고 있는 광역소각장은 당시 검사에서 다이옥신 발생과 악취, 대기질 및 수질 검사에서 모두 법적기준치 보다 낮게 나왔다.

최첨단 시설인 스토커 방식으로 건립된 광역소각장은 청주·청원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일일 220t까지 소각·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고 있는 광역소각장이 몇 달도 안 돼 잦은 고장을 일으키면서 여러 차례 가동이 중단, 인근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본보가 입수한 광역소각장 가동정지 현황에 따르면 △5월17일 바닥재 콘크리트배출에 의한 벨트콘베이어 파손으로 12시간 동안 운행이 정지된데 이어 △6월25일 쓰레기 공급기 유압실린더 보수로 8시간 △6월30일 연소뎀퍼(공기유량조작기) 고장으로 10시간 △7월15일 터빈발전기 점검으로 8시간 △9월13일 유인송풍기 고장으로 12시간이 각각 중단됐다.

10월4일부터 11일까지는 정기점검으로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단원인에 대해 시는 시민들이 쓰레기 분리를 정확하게 하지 않아 불에 녹지 않는 콘크리트 등의 물질이 유입되면서 관련 부품이 파손돼 정지됐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사뭇 다르다.

이 분야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사례로 볼 때 준공된지 얼마 안 된 소각장이 고장이 잦다는 점은 운영미숙이나 관리·감독 부재 또는 설계당시 저가의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부품 파손이나 고장은 소각당시 먼지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발생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만일 전문가들의 의견처럼 이 같은 문제로 인해 가동 중단현상이 잇따르고 있다면 광역소각장 굴뚝을 통해 먼지 등의 유해물질이 배출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주민건강 차원에서의 면밀한 점검과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마을 인근에 광역소각장이 들어서면서부터 먼지 등의 유해물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시가 면밀히 검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와 GS건설 관계자는 "여러차례 부품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은 사실이지만 유해물질 등이 배출되는 일은 결코 없다"며 "내부 개선을 통해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최대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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