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안부가 지난해 실적을 대상으로 평가한 규제개혁과 적극행정 관련 4개 평가에서 모두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종합평가단과 국민평가단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광역, 시·군·구)를 대상으로 했다. 적극행정이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성실하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불합리한 규정과 절차, 관행을 스스로 개선하고 기존 규정과 절차가 없어도 가능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업무를 추진하는 행위도 포함된다. 정부는 지난 2008년 '적극행정 면책제'를 시행했다. 2013년엔 감사원법에 '적극행정에 대한 면책조항'을 신설했다. 2019년엔 '적극행정 운영규정' 제정 등 적극행정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비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적극행정은 갖가지 이유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가 감사기관의 감사 방식이다. 긍정적인 면은 도외시한 채 잘못된 부분만 지적하기 때문이다. 적극행정은 법과 제도를 바꾸지 않고도 규제혁신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다 보니 적극행정 실천 분위기 확산에 동의하지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은 울산·경북·경남 등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본청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518만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성금 모금은 국가적 재해 극복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으며 윤건영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직원이 십시일반 동참했다. 성금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쓰일 예정이다. 윤 교육감은 "예상치 못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분들의 슬픔과 고통을 통감한다"며 "모두가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교육청도 산불 피해 지역의 학생들과 교육 가족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산림 인접 지역의 학교에서 화재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비상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점검해 재난 예방에 힘쓰고 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충북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이며 둔화했다. 다만, 무·배추·당근 등 채소 가격이 오르면서 체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올랐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충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16.88(2020년=100)다. 전달보다 0.1%, 지난해 같은달보다 1.9% 각각 올랐다. 품목성질별로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상품은 1.5%, 서비스는 2.3%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달보다 0.9%, 지난해 같은달보다 0.3% 오른 가운데 농산물이 전달 보다 3.5% 크게 상승한 것이 두드러진다. 주요 등락 품목을 살펴보면 참외(69.4%)·양배추(28.4%)·양파(13.8%)가 전달보다 큰 폭으로 올랐고, 무(79.5%)·배추(61.6%)·당근(39.2%)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크게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달 대비 0.1%, 지난해 같은달 대비 1.7% 각각 올랐다. 서비스 품목 가운데 집세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0.7% 올랐고,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1.9%·2.7% 상승했다. 기상과 계절에 따라 변동폭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전달 대비 3.7
[충북일보] 2025 벚꽃과 함께하는 3회 청주푸드트럭 축제와 청주예술제 행사 등으로 3일 오후 9시부터 7일 오전 5시까지 청주대교-1운천교 구간이 전면 통제된다. 이 구간에서는 불법 노점 행위와 불법 주정차가 금지된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3일 충북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매우 크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3도·청주 6도 등 0~6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청주 17도 등 15~17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 전은빈기자
[충북일보] 헌법재판소(헌재)가 '尹탄핵심판'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사회적 혼란은 극심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헌재의 어떠한 결정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헌재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고한다고 지난 1일 공지를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높은 국민적 관심에 따라 방송 생중계된다. 경찰은 집회 충돌과 테러 우려에 대비해 헌재 반경 150m구간을 '진공구역'으로 설정하고 전면 통제에 나섰다. 경찰 특공대와 대화경찰, 형사기동대 등도 총동원된다. 서울특별시교육청도 헌법재판소 인근학교를 휴업하는 등 학생 안전을 위해 총력 대응을 발표했다. 탄핵심판 선고일 후인 오는 7일에도 집회 시위 양상에 따라 헌법재판소 및 대통령 관저 인근 13개 학교의 휴업, 단축수업 등은 신중하게 학교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각계에서는 윤 대통령 파면 찬반 세력의 자중과 정치권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유정복 협의회장(인천시장)은 2일 보도자
[충북일보] 최근 채소류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2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은 부쩍 오른 채소값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날 장을 보러 나온 이모(65)씨는 "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특히 채소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살때마다 이것저것 비교하면서 사게 된다"고 토로했다. 김모(48)씨도 "평소 나물 반찬을 자주 해 먹는데 지난달부터 채소 물가가 크게 오른 걸 체감해 밥상을 차릴 때마다 걱정"이라고 말했다. 치솟는 물가에 시장 상인들도 울상을 짓기는 마찬가지다. 육거리 시장에서 30년 넘게 채소 가게를 운영해 온 정모(74)씨는 최근 들어 매상이 뚝 떨어졌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지난해에 비해 3분의 1도 팔리지 않는다. 아침에 채소를 진열해 놓아도 절반도 팔리지 않아 결국 버리기 일쑤"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또 "더욱이 올해는 이상기후로 채소 수급이 더 어려워졌다"며 "갑자기 추워지거나 더워져서 채소가 얼거나 썩는 경우가 발생해 가격이 자꾸 오르내리니 소비자들이 예전처럼 자주 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일 기준 청주 지
[충북일보] 음성군과 진천군의 행정구역 통합 건의서가 정부에 제출되면서 민간단체 주도의 통합이 실현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양 군에 따르면 충북도는 최근 음성·진천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가 제출한 두 지역 통합 건의서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전달했다. 앞서 통추위는 지난해 말 음성군과 진천군의 행정구역 통합을 원하는 주민 서명부를 두 지자체에 제출했다. 현행법상 통합 건의에 필요한 서명인 기준은 전체 주민투표권자의 2%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통추위는 음성 주민 1천700여명(전체인구 9만500명)·진천 주민 1천600여명(〃 8만6천명)의 유효서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지자체인 음성군과 진천군이 통합하면 행정의 비효율성 개선과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지역소멸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통추위 입장이다. 충북도는 건의서에 '주민 의사를 따른다'는 원론적 의견을 첨부해 지방시대위원회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관련 지자체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여건 및 동질성 등을 분석해 행정구역 통합의 타당성을 따져본다. 이어 그 결과를 행정안전부로
[충북일보] 청주지역 여성 단체들의 이웃사랑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사)에너지와여성 청주시지회(회장 김은주)는 2일 (사)충북지체장애인협회 청주시지회(회장 이영섭)에 쌀 50포와 화장지 57팩 등 2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 물품은 지난 2024년 11월 개최된 가을맞이 바자회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전달된 생필품은 지역 내 장애인 시설 이용자들의 생활 안정에 쓰일 예정이다. 김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한 바자회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사)한국자유총연맹 청주시지회 여성회(회장 김은주)도 (사)충북지체장애인협회 청주시지회에 성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장애인들의 복지향상과 생활 지원을 돕기 위해 진행됐다. 김 회장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자유총연맹 청주시지회 여성회는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와 나눔 문화를 실천,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청주 수곡동에서 역주행 교통사고로 9명의 사상자를 낸 70대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청주상당경찰서는 2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A(7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30일 낮 12시 42분께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남중삼거리에서 중앙선을 넘어 신호를 기다리던 경차와 택시를 들이받는 등 4중 충돌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숨졌고 6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A씨의 차량은 비상등을 켠 채 사고 지점 200여m 전부터 빠른 속도로 역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당시 A씨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주유소 진입 전 정상 작동했고 이후 점등되지 않은 것을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차량 결함 여부 확인을 위해 A씨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학생 전원이 학교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의대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정부는 휴학했던 의대생 대부분이 복귀하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2일 충북대에 따르면 의학과 학생 중 휴학했던 176명은 지난달 30일 전원 복학 신청을 했다. 충북대는 의학과 학생들을 위해 2차 수강 신청을 이날 밤 11시 59분까지 진행 중인데 이날 오전 기준 추가 수강 신청에 나선 학생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학생 대부분은 1개 과목만 수강 신청했다. 충북대뿐 아니라 다른 의대도 학생들의 수업 미참여 등으로 학사 정상화는 요원한 상황이다. 같은날 의대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15개 의대 재학생 6천571명 중 실제 수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 예정인 학생은 254명(수강률 3.8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학교별 자체 조사를 통해 전국 40개 의대 중 먼저 취합된 15개 의대의 수업 참여율(수강률) 결과로 15개 의대 재학생 80∼90%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울산대 의대로 응답자
[충북일보] 청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청주시 청년정책연구회'는 3일 의회 중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연구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청년정책연구회는 신민수 의원이 대표의원을 맡고 이우균·신승호·이한국·김은숙·김준석·박승찬·정재우 의원 등 8명의 시의원이 참여한다. 청년정책연구회는 현재 청주시 청년정책을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청년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연구회는 정책 연구와 함께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보고자 발표회, 간담회, 토론회, 견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장 연구, 다른 지역 청년정책 검토, 지역 청년들의 정책인식 및 수요파악 등을 수행하고 지역 맞춤형 청년정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의원은 "현재 청주시는 여러 분야에 걸쳐 청년정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종합적인 정책 방향이 미흡하고, 맞춤형 자체 사업이 부족하다"며 "이번 청년정책연구회를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은 무엇이고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청주시 지역 특색에 맞춰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사실상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북대 의대 교수회·충북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의대생이 전체주의자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입장' 제하의 성명을 내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휴학과 복학은 학생 개인의 선택"이라며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의정갈등은 의학교육과 전공의 수련 당사자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근거없는 증원 때문"이라며 "(학생들의 수업 거부를) 전체주의로 매도하는 것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번 충북대 의대 교수들의 성명은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 병원 교수들이 일부 의대생들의 학업에 복귀하겠다는 학우를 방해하는 상황에 일침을 놓은데 반박한 것으로도 읽힌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 병원 교수 4명은 지난 3월 17일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학생들의 투쟁 방식과 목표가 정의롭지도 않고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이 성명에는 의대생과 전공의 등이 붕괴 중인 의료 시스템에
[충북일보] 청주문화원(원장 강전섭)은 2일 '2025 청주읍성큰잔치' 부제 공모 최우수작으로 '청주 바로가기 읍성 즐겨찾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청주문화원은 지난 3월 12일부터 15일간 2025년 청주읍성큰잔치 부제 공모를 실시했다. 전국에서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우수 1명, 우수 2명, 참가 5명 총 8명 부제가 선정됐다. 최우수작은 강준호(경기 의정부시)씨 '청주 바로가기 읍성 즐겨찾기'다. 1500년 고도 청주로 바로가서 읍성큰잔치를 통해 즐겨찾기 하듯 문화와 역사를 함께 하자는 의미로 청주에 방문해 청주읍성을 기억하며 문화와 역사를 깊이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준호씨에게는 문화상품권(30만 원 상당)이 전달되며 올해 2025년 청주읍성큰잔치의 부제로 사용된다. 우수작은 △'읍성을 지키다 청주를 밝히다' 김호영씨(경남 창원시) △'최초의 승리! 뻗어라 읍성!' 김민성(전남 여수시)가 선정돼 각 문화상품권(10만 원 상당)이 수여된다. 참가작은 청주·부산·대구·강릉·인천에서 참여한 5명이 선정됐다. 청주읍성큰잔치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승병들이 주도한 연합군이 처음으로 청주성을 지켜낸
서울에 사는 죽마고우 J와 인왕산을 오른 적이 있다. 시민들에게 개방된 한양도성을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겸재 정선(1676~1759)의 '인왕제색도'를 통해 늘 보던 산을 한발 한발 오른다 생각하니 가슴이 콩당콩당 거렸다. 통인시장과 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을 걸쳐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니 인왕산 입구가 나왔다. 앞서가던 친구는 신기한 것을 보여준다며 휴대폰을 꺼냈다. 휴대폰 속에는 겸재의 수성동 계곡을 그린 산수화가 있었다. 친구가 보여준 산수화와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비교해 보니 사진을 찍어 놓은 듯 같았다. 수성동(水聲洞)이란 이름은 맑고 경쾌한 물(水)소리(聲)가 인상적이라서 붙여진 것으로, 여기서 '동(洞)'은 행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계곡'이란 뜻이다. 총 길이는 190m정도로 지금은 복개된 인사동 실개천을 거쳐 청계천으로 흐르지 않을까 짐작된다. 이 일대에서 나고 자란 화가 겸재 정선이 그린 이 그림은 수성동을 비롯한 북악산과 인왕산 일대의 빼어난 경치를 그린 그림을 모은 '장동팔경첩'에 실려있다. 겸재는 진경산수화의 대가이다. 그전까지 화가들은 중국 화첩에 나와 있는 산수화를 보고 관념적으로 그렸다. 18세기에 이르러 사생을 통해 정감이 가는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학생 전원이 학교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의대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정부는 휴학했던 의대생 대부분이 복귀하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2일 충북대에 따르면 의학과 학생 중 휴학했던 176명은 지난달 30일 전원 복학 신청을 했다. 충북대는 의학과 학생들을 위해 2차 수강 신청을 이날 밤 11시 59분까지 진행 중인데 이날 오전 기준 추가 수강 신청에 나선 학생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학생 대부분은 1개 과목만 수강 신청했다. 충북대뿐 아니라 다른 의대도 학생들의 수업 미참여 등으로 학사 정상화는 요원한 상황이다. 같은날 의대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15개 의대 재학생 6천571명 중 실제 수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 예정인 학생은 254명(수강률 3.8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학교별 자체 조사를 통해 전국 40개 의대 중 먼저 취합된 15개 의대의 수업 참여율(수강률) 결과로 15개 의대 재학생 80∼90%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울산대 의대로 응답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오는 2026년 2월 실시 예정인 전국 신협 개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 혼탁 양상이 우려되자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불법선거 근절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신협중앙회와 충북본부에 따르면 내년 2월 치러지는 신협별 이사장 선거는 오는 2029년 예정된 전국동시신협이사장 선거를 앞둔 마지막 개별 이사장 선거다. 충북도내의 경우 80여개 신협 중 40여개 신협의 이사장 임기가 내년 2월 중 만료된다. 이중 다수 후보자가 등록하는 신협은 경선을 치르게 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열한 선거가 전망되면서 투표수 확보를 위한 조합원 가입과 출자금 대납 등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협 관계자 A씨는 "최근 조합원 가입을 유도하는 모집책을 통해 가입한 경우 또는 출자금 대납을 통해 조합원 가입을 했다는 이들의 제보가 늘고 있다"며 "먼저 가입 후 통장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입금하는 방식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조합원은 출자좌수에 관계없이 평등한 의결권과 선거권을 갖는다. 1인 1 투표제다. 다만 조합원 자격 유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