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13년 만에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주말인 8일부터 이틀간 청주야구장에서 열렸다. 매진 사례가 이어진 9일 시범경기를 보려는 청주 야구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야구장에서 13년 만에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가 겨우내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의 성원 속에 마무리 됐다.
지난 8~9일 이틀간 청주야구장에서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2연전이 열렸다.
한화의 2구장인 청주야구장에서 시범경기가 열린 건 지난 2012년 이후 13년 만이다.
9천여 석 규모의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이번 시범경기의 티켓은 각각 발매 3분과 5분만에 매진됐다.
특히 지난 8일 청주구장은 이날 열린 5개 경기 중 유일하게 매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지역 팬들의 야구 사랑이 두텁다.
한화는 이번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지만 정우주, 권민규 등 신인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수확을 거뒀다.
13년 만에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 이틀째인 9일 한화이글스 이상규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지난 8일 첫 공식 경기에 나선 신인 투수 정우주와 권민규는 나란히 위력적인 투구를 보이며 신인 드래프트 1, 2라운드에서 지명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증명했다.
정우주는 이날 2대6으로 한화가 뒤쳐지고 있던 7회 초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두산을 상대로 152㎞의 패스트볼을 꽂으며 9천 명 관중 앞에서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권민규는 이날 8회 초에 등판한 뒤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