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에서 벗어난 제천 송학중학교가 2025학년도 신입생 13명을 맞아 입학식을 열고 있다.
ⓒ제천교육지원청
[충북일보] 제천 송학중학교가 2025학년도 신입생 13명을 맞이하며 입학식을 개최했다.
1971년 개교한 송학중은 2023학년도에 신입생이 6명이 입학하며 폐교 위기에서 기사회생하며 025학년도에는 전 학년이 모두 채워지는 학교의 모습을 갖췄다.
50년 넘는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전 교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며 소규모 학급에 특화된 개별화 교육과정과 지역 학교와의 공동교육 과정을 운영한 덕분이다.
또한 제천시청(시장 김창규), 아세아시멘트, 제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성권), 송학학교발전위원회(위원장 김태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올해 입학식에는 송학중학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최윤진 제천시청 홍보학습담당관을 비롯한 총동문회 및 송학 지역 자치단체 대표 20여 명과 신입생 학부모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덕진 교장이 '입학 허가'를 선언한 후 신입생 대표 학생이 선서했다.
이어 최윤진 홍보학습담당관과 강명희 제천시 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가 특별장학금을, 송학중학교와 서석목 송학생활안전협의회장이 입학 축하 장학금을 전달하며 신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입학식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으며 안미령 총동문회장과 김태원 송학학교발전위원회 위원장 등 내빈들의 축사가 뒤를 이었다.
특히 70대 만학도 신입생 학생은 "늦은 나이에 다시 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이렇게 교실에 앉아 책을 펼치며 선생님과 어린 친구들과 함께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참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나이가 들수록 배움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고 오랜만에 학교생활을 시작하려니 설렘과 함께 약간의 두려움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배우겠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김덕진 교장은 "송학중학교가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분의 노력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송학중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꿈은 높게! 생각은 지혜롭게! 존중과 배려로 꿈을 꽃피우는 행복한 학교'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입학식을 통해 신입생들은 송학중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앞으로 학생들이 펼쳐나갈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