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충주호 벚꽃길을 걷고 있다.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충주댐 물문화관 일원에서 '제12회 충주호 벚꽃축제'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봄맞이에 나선다.
이번 축제는 충주사회단체연합회가 주관하며, 벚꽃이 만개한 충주호 일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충주호 벚꽃길은 매년 봄, 충주호 물길을 따라 수백 그루의 벚꽃이 만개하면서 장관을 이루는 명소다.
연분홍 벚꽃과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카메라 앵글을 어디에 두어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환상적인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충주호 벚꽃축제는 매년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충주호의 아름다운 벚꽃을 배경으로 △충주호 사랑다짐대회 △벚꽃길 걷기대회 △충주의 날 기념 제7회 어린이 그리기 대회 △제1회 충주호 전국 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된다.
특히 벚꽃길 걷기대회는 벚꽃이 만개한 길을 따라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로,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충주댐 물문화관에서는 무료 영화 상영이 진행된다.
토요일(과속스캔들), 일요일(국제시장) 오후 2시에 상영되며,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충주호를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충주호 유람선 이용 시 3천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 위에서 바라보는 벚꽃 풍경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진행되는 어린이 그리기 대회의 시상식은 오는 4월 23일 탄금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충주의 날'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어린이 그리기 대회 참여 접수는 17일부터 28일까지 충주시 통합예약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한국미술협회 충주지부로 하면 된다.
임청 충주사회단체연합회장은 "최근 기상 이변으로 벚꽃 개화 시기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지만, 다채로운 콘텐츠와 인근 관광지를 연계해 더욱 풍성한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충주호 벚꽃축제에 방문해 봄의 설렘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