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여야의원, '尹 탄핵' 찬반 집회 연일 참여

박덕흠·이종배, "내란죄 철회 민주당 시인한 것... 줄탄핵, 줄기각 민주당 책임 분명히 져야"
이연희, 흥덕구 당원들과 집회 참여..."윤 파면해 국민에게 행복한 주말 돌려줘야"

2025.03.16 15:34:47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지난 주말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이번 주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주말과 휴일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에 잇따라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16일 엿새 연속 헌재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갔다.

당초 1인 시위였지만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이후 참여 인원이 60여명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매일 5명씩 조를 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도 릴레이 시위에 동참했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지난 15일 시위에서 "헌재 심리 과정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 사유의 핵심인 내란죄가 철회됐다"며 "지금까지도 대통령을 내란수괴라면서 내란죄를 뺀 건 역설적으로 민주당 스스로 내란이 아니라고 시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결국은 이재명의 왕국을 만들려고 하는 작태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 우리 국민은 거기에 속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탄핵이 각하되고 모두가 힘을 모아서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배(충주) 의원은 "민주당이 밀어붙인 '줄탄핵' 결과는 '줄기각'이었다"며 "다수 의석이라고 해서 민주당이 자행한 의회 폭거와 국정 마비가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 그간의 횡포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인근에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주최 측이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1만명이다.

민주당은 앞서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부터 서울 고궁박물관까지 도보 행진을 닷새째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에서 지역구 당원들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석 집회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호선·이강일·이연희·이광희·송재봉 의원도 도보행진과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다.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전날 광화문 집회에 지역구 당원들과 함께 참여해 '내란 종식', '윤석열 파면'을 외쳤다.

이 의원은 "따뜻한 봄날씨에 가족과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주말에,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회복을 외쳐야 하는 현실이 굉장히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헌법재판소는 하루라도 빨리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해 국민에게 주말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재봉(청주 청원) 의원도 도보행진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의 헌정 유린과 법치 파괴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국민의 분노가 광장을 가득 메웠다"며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의로운 결정을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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