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과 만들어가는 좋은 제품·서비스"

緣터뷰 5. 박수철 DL정보기술 대표이사
재난안전·탄소중립·제조디지털전환 사업 주력
오는 2033년 유니콘 기업 입성 목표
기술력·기업문화의 조화 강조

2025.02.03 17:11:02

박수철 DL정보기술 대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 재난 안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제조기업을 위한 정보통신기술 제공과 컨설팅 등 디지털 전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을 넘어 글로벌 세계로 나아가는 시기를 맞아보려 합니다."

제조기업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엘정보기술은 올해로 25년차를 맞이하며,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 세계로 뻗어가기 위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박수철 디엘정보기술 대표이사는 "지난 25년간 충북을 위주로 주로 활동했다"며 "올해는 이제 밖으로 나가는 5년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우리 제품을 갖고 다른 지역에도 확대해 나갈 수 있고 내년도에는 글로벌 환경을 만들어 보려고 구상중에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수기자
2000년도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개발로 시작한 그의 선견지명은 현재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저는 '미래에서 현재를 당기면서 사는 사람'이다. 20대 때 회사 들어갈 때 10년 직장 생활을 5년씩 두 번 하고 창업하겠다고 해서 딱 그대로 시행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기술 혁신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기술 확대, 솔루션 개발 등 치밀한 계획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은 지금의 ICT 솔루션 제공 기업인 ㈜디엘정보기술의 밑바탕이 됐다.

특히 2019년 AI부서를 선제적으로 구성한 결정은 디엘 경영의 또다른 한 획을 그었다.

제조기업의 AI에 대한 필요성이 크지 않았던 당시, 박 대표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관련 정보 확보에 집중했다.
ⓒ김용수기자
이같은 결단은 현재 디엘정보기술이 보유한 탁월한 기술력의 근간이 됐다.

4년차에 접어든 자체 AI플랫폼 '테레사(TERESA)'는 회사의 기술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제조업 분야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관리해 알고리즘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플랫폼인 테레사는 현재 네페스를 포함한 20여개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최적화된 다양한 제조기업의 구축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업무요건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앞서나간 투자와 혁신을 바탕으로 디엘정보기술은 전국 2천600여개에 이르는 스마트공장사업(스마트제조·서비스) 공급기업 가운데 구축건수 기준 196건을 기록하며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디엘정보기술은 ICT기술을 기반을 산업·사회·기후 문제 해결에 나선다. 세 분야 모두 현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미래 성장성과 확장성이 그려지는 분야들이다.
ⓒ김용수기자
박수철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디엘은 ICT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재난안전 플랫폼 구축' '탄소중립 규제 대응 솔루션' '제조기업 디지털 전환' 이라는 세 가지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스마트 재난 안전분야와 관련해 디엘은 재난 안전 관련 솔루션 개발을 통해 도시의 재난 상황 예측과 대응을 위한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해왔다.

지난 3년간 충북 AI·베타버스 기반 산업재난안전 플랫폼 구축을 진행해 왔으며, 재난 안전 관련 솔루션 개발을 통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도시 재난 상황 예측과 대응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각종 환경·탄소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ESG 사업분야는 지난해 디엘이 세계최초 탄소관리 솔루션 개발에 성공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엘이 출시한 솔루션은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을 위한 전 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시스템 '에코-인사이트(Eco-Insight)'다.

제조 디지털 전환 사업은 산업용 IoT,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기존 공장 현장을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생산 접근 방식이다. 최근 에코프로와 협력해 자율제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선도적인 기술력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디엘정보기술은 오는 2033년 유니콘 기업 진입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세 가지 사업 분야에 대해서 제품을 고도화 하고 개발된 제품을 좀 더 고객들에게 확장시키고자 한다"며 "지난해 지원사업을 제외한 매출은 약 48억 원 정도다. 올해는 약 55억 원을 목표로 지원사업까지 포함해 약 100억 원 정도의 프로젝트를 하는 회사를 목표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76명의 직원 중 대부분이 엔지니어로 이뤄진 디엘은 기업 문화에도 남다른 철학을 갖고 있다.

박 대표의 경영철학은 기업문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사람이 하는 일이 100%인 만큼 좋은 사람들이 모여 진정성 있게 일할 때 좋은 제품이 나오고, 고객이 만족하며, 그만큼의 부가가치가 창출된다"고 이야기했다.

좋은 직원이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는 그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5년째 매주 수요일 전 직원 미팅과 체험활동,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인재 유치로 이어진다. 최근 경영지원직 채용은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회사 홈페이지는 하루 평균 500회 이상의 검색 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품성 좋고 실력 좋은 훌륭한 인재들이 모인 회사"라는 박 대표의 자부심처럼, 디엘정보기술은 기술력과 기업문화의 조화를 통해 디지털 전환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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