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이른바 'N수생(검정고시 포함)'들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대입을 준비하는 N수생 규모가 최대 20만 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2일 종로학원은 최근 연도 고3 졸업생 대비 N수생 비율, 연도별 N수생 추세, 고3 학생 수 등을 토대로 재학생은 38만5천593명(65.5%), N수생은 20만2천762명(34.5%)에 이를 것으로 파악했다.
예측대로라면 수험생 3명 중 2명은 재학생, 1명은 N수생이 된다.
다만 고3 학생 수가 지난해 13.2%(4만4천816명) 증가해 N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34.8%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N수생이 20만 명을 넘으면 2001학년도 26만9천59명 이후 25년 만에 최대 규모가 된다.
전체 수험생 가운데 N수생 비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95학년도로 무려 38.9%가 N수생이었다.
N수생이 가장 많았던 때는 1996학년도로 31만3천8278명에 달했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4년제 202개 대학의 정시모집 모집인원, 지원자 수를 토대로 어느 대학에도 들어가지 못한 탈락 학생은 1만1천763명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권역별로는 서울권 5천542명, 경인권 2천31명, 지방권 4천190명으로 파악됐다.
전국 98개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등 이른바 메디컬 분야의 정시 탈락 인원이 전년보다 3천112명(18.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수생 규모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당초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2천 명 증원'이 예고된 바 있다. 이는 2025학년도 '1천509명 증원'을 넘어선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취업난 등의 여파로 상위권 대학 선호도가 뚜렷한 상황에서 정시 지원에서도 상향 지원 패턴이 나타난 상황이고 대학 진학 후에도 반수 등을 통한 상위권대학 재도전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종합적인 상황으로 볼 때 2026학년도 대입 수능 N수생 규모는 지난해보다 증가가 예상되고 규모는 19만~20만 명 초반대까지 예상되는 상황으로 현재 통계적 수치 흐름상 20만 명 돌파도 배제할 수 없다"며 "2026학년도 의대모집 조정 변수가 N수생 규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