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영동군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전국 군단위 1위를 차지했다.
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다.
2024년 전국 교통문화지수는 80.73으로 전년(79.92)보다 0.81점 상승하며 국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이 향상됐음을 시사했다.
지자체 별로는 △인구 30만 이상 시 '강원 원주시(90.35점)' △인구 30만 미만 시 '충남 논산시(89.32점)' △군 지역 '충북 영동군(87.39점)' △자치구 '인천 연수구(85.78점)'가 각각 1위로 선정됐다.
또한 전년 대비 교통문화지수 개선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로는 '서울 강서구'가 선정됐다.
충북 영동군은 운전행태 그룹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교통사고 보행 사망자·사업용 차량 사망자 0명 달성, 어린이·노인보호구역 개선, 교통질서확립 등 교통안전 예산 연간 10억 원 투입 등을 인정받았다.
다만 광역지자체별 결과에서 충북도는 81.69로 전년(82.3)보다 0.61점 하락하며 전남(-2.83)에 이어 교통문화지수가 하락한 도시로 집계됐다.
전국 운전행태 조사에서는 최근 5년간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2022년 93.91%→2024년 95.99%),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58.23%→63.43%),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81.43%→82.12%)은 최근 2년간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방향지시등 점등률(2023년 76.00%→2024년 75.59%), 제한속도 준수율(66.43%→65.47%)은 전년대비 하락해 지속적인 홍보·단속·계도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보행행태 조사 결과,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2022년 70.97%→2024년 74.66%)은 최근 3년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2023년 93.02%→2024년 92.46%),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85.48%→85.30%)은 전년 대비 하락해 보행자의 교통안전 의식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엄정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각 지자체에서 교통문화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민들의 교통안전 의식 수준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지자체·경찰과 협조해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를 통해 운전자 제한속도 준수,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 준수 등 국민의 일상생활 속 교통법규 준수를 습관화하고 교통문화 선진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