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도민, 청소년, 여성의 삶

소외계층 없는 평등한 행복추구 프로젝트로 도민 모두 행복한 삶이 실현될 수 있기를

2014.11.10 16:11:21

백경미

여성학 박사

세월호 참사이후 선거와 민선 6기의 출범..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최우선적 비전과 정책과제를 도민과 시민의 안전과 행복에 두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아동 삶의 만족도, 도민 행복지수, 여성행복지수 등 최근 연이어 발표된 조사결과들은 청소년과 여성은 물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돼야할 절박한 시점임을 말해주고 있다.

우선 '한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3점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이다. 가장 높은 국가는 네덜란드로 94.2점, 우리보다 한 단계 위인 루마니아 76.6점과 비교하면 16점 이상 차이가 난다.

패선 매거진 엘르가 42개국 19~54세 2만3400명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행복지수 조사도 눈길을 끈다. 이 조사에 의하면 한국여성들의 행복지수는 조사대상국 중 39위다. 캐나다가 행복지수 91%로 1위, 일본, 네덜란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도 상위권을 차지한다. '지금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전세계 여성들 중 70%가 행복하다고 응답한 반면 한국은 단 40%만이 행복하다고 응답한 것이다.

외모와 노화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한국, 중국 홍콩 같은 아시아 국가 여성들은 노화에 걱정을 표했으며 반대로 유럽 국가의 여성들은 늙는다는 것에 별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차원의 육아지원 서비스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여성들은 81.9%가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하였다. 그렇다면 육체적인 아름다움과 돌봄의 역할에 의해 우리나라 여성들의 주관적인 행복감이 크게 좌우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한국 남녀평등 순위는 142개국 중 117위로 지난해 111위에서 6단계 더 내려갔는데, 이를 여성 행복지수와 비교해 보면 의미 있는 해석이 나온다. 즉 여성의 교육수준은 높아지고, 이에 따라 더 나은 삶의 기준치에 대한 추구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성차, 성역할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과 정부차원의 제도 미흡으로 인해 여성들의 주관적 행복감은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것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발표되었지만 가장 절박하고 대안마련이 시급한 조사결과는 충북도민 행복지수이다. 충북참여자치 시민연대가 지난 5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충북도민의 행복지수는 전국 평균이하라고 한다. 주관적 행복지수는 주민 스스로가 느끼는 현재의 주관적 행복상태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것으로 충북은 57.1점이라고 한다. 삶의 안정성, 공정성, 주관적 소득만족, 복지서비스 만족, 지방정부 신뢰 등이 도민의 행복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중장년층보다 20~30대 청년층이, 군지역보다 시지역의 행복지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오랜 경제불황과 치열한 경쟁과정에서 청년층과 도시지역 주민은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정책에 대한 결핍을 더욱 크게 느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즉 삶의 안정성이 현재의 도민행복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시급히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청소년자살률 상위 시도, 지역성평등지수 하위 시도라는 불명예가 되풀이 되지 않을 수 있도록 소외되는 계층 없는 도민 행복추구 프로젝트가 하루빨리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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