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북여성연대와 아동여성폭력방지연대가 충북지방경찰청 앞에서 성폭력 가해자 전 흥덕경찰서장 파면 요구 및 고위공직자 성폭력 근절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충북여성연대와 아동·여성 폭력방지연대는 20일 충북지방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청 소속 총경급 간부의 파면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A총경은 사과는커녕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근거 없는 소문으로 피해 여성을 악의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A총경뿐 아니라 이를 관리·감독을 할 경찰청에도 책임이 있다"며 "경찰청은 이번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엄중한 처벌로 성폭력 근절을 위한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 40대 여성이 A총경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경찰청은 A총경을 즉각 대기 발령하고 수사를 벌여 지난 12일 A총경을 강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하지만 A총경은 "성폭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