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통합찬성단체들 우려 속 안도

"과반수 넘은 것만도 정말다행"

2009.11.10 18:15:24

청원군 주민들의 통합찬성 의견이 50%를 가까스로 넘는 결과가 나오자 청주시와 통합찬성 민간단체들이 우려 속에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초 60% 이상 청원군민들의 찬성률을 기대했으나 과반수를 넘은 것만도 정말 다행스럽다"며 "행정안전부의 절차 진행과정과 청원군의회 및 주민들이 어떻게 결정하는 가를 조용히 지켜보며 좋은 결과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청원군의 신경을 건드리는 발언이나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라"고 지시하고 "현재로서는 청주시가 어떠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말을 아꼈다.

청원·청주상생발전위원회 송재봉 처장은 "청원군민의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결과는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요구한 단체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찬성의견이 높은 것이 확인됐다"며 "이같은 결과에 대해 청원군수와 군의회가 군민들의 최종의견을 듣는 주민투표절차를 밝아 지루한 논쟁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 정균영 집행위원장은 "여론조사를 앞두고 청원군과 관변단체 등이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인 가운데 찬성률이 과반이상 나왔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엄청난 반대운동에 굴하지 않은 군민들의 확고한 의지가 표현된 만큼 군수와 군의회가 합리적으로 여론을 수렴해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