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지역 '반대 분위기' 확산

조사 때마다 증사 26%→41%→49%

2009.11.10 19:26:08


청원-청주 통합과 관련한 여론조사 추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청주의 경우 일관되게 '찬성'의견이 월등한 반면 청원의 경우 여론조사를 진행할때마다 '반대' 의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행정안전부 여론조사 결과 청주는 89.7%가 '찬성'입장을 보여 찬성의견이 확고함을 나타냈다.

반면, 청원의 경우 찬성 50.2%, 반대 49.8%로 나타나 찬반이 팽팽함을 보여줬다. 그동안 우세했던 찬성의견이 '반대'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같은 변화의 추이가 감지된다.

2005년 7월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는 청주의 '찬성'의견이 90.4%로 압도적인 반면 청원군은 찬성 57.4%, 반대 41.6%를 보여 찬반이 6:4 비율을 보였다.

또 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청주시가 찬성 82.4%, 청원군은 찬성 47.6%, 반대 34.1%를 기록해 찬성의견이 다소 줄었다.

이같은 결과는 2005년 9월 29일 실시된 주민투표를 결국 무산시켰다. 청원군의 53.1%가 '반대'를 나타내 청주의 일방적인 '찬성'분위기에도 결국 통합이 무산된 것이다.

다시 통합 문제가 제기된 지난 9월 모노리서치가 ARS전화설문 결과 청주의 경우 찬성이 86.1%, 청원군은 찬성이 64.6%, 반대는 26%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달 중순 진행된 또 한번의 여론조사 결과 청원은 60%가 찬성을 기록했지만 반대 28.4%, 모르겠다 11.7% 등 반대나 유보층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청원군의 분위기가 찬성에서 결국 반대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청원지역 관계자는 "그동안 찬성입장을 보였던 군민들중 일부가 이제는 반대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번 행안부 여론조사 결과도 이같은 분위기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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