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농협중앙회 충북본부 "피싱 범죄 예방 맞손"

2025.02.16 15:27:35

김학관(가운데) 충북경찰청장과 이용선(왼쪽) 농협중앙회 충북본부장, 임세빈 NH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장이 지난 14일 열린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 협력 회의'에서 피싱 범죄 선제적 예방을 약속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경찰청은 지난 14일 농협중앙회 충북본부와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 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피싱 범죄 피해액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데다 피해금을 잃으면 회수하기 힘든 범죄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피해금 인출 또는 송금 전 '선제적 예방'이 필요하다는 각 기관의 제언을 종합해 피싱 예방에 실질적 적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충북청은 피싱 범죄가 대부분 악성앱 설치 후 진행되는 점에서 은행 고객 대상 △악성앱 탐지 어플 활성화 △대기장소에 피싱테스트 배너 설치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 공유와 최신화 등을 도내 은행권과 협업 추진해 피싱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충북청은 최근 농협중앙회 충북본부 소속의 한 농협에서 범죄를 막았던 사례를 예로 들며 이번 경찰과 금융권의 협업이 피싱 피해 예방에 핵심적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농협에서는 고령의 피해자가 현금 5천만 원을 인출 요청하자 업무메뉴얼에 따라 인출 사유 등 상세히 질문했고, 피해자가 횡설수설하며 대답을 못한 후 집으로 돌아가자 피해자의 주거지까지 찾아가 보이스피싱 범죄 사실을 알리며 112 신고해 피싱 피해를 예방한 바 있다.

충북청은 앞으로 농협 뿐 아니라 도내 각 은행권과 협력 회의를 진행해 피싱범죄 피해 예방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학관 충북경찰청장은 "이번 업무협력회의를 통해 다시금 피싱 예방 시스템을 점검하고 피싱 범죄로 인해 억울한 도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과 협업해 실질적 예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선 농협중앙회 충북본부 총괄본부장은 "농협의 주 고객층인 사회취약계층을 포함해 농협 이용자들의 피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북청과 힘을 모아 관련 시스템 점검을 점검하고 개선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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