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가족 돌보는 청소년 찾는다

최명호 군의원 요청에 즉각 응답
일상돌봄 서비스 희망자 15명 모집

2025.03.12 11:18:28

[충북일보] 증평지역에서 가족을 돌보며 생계유지 활동을 하느라 고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이나 청년들을 발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증평군이 최명호 군의원의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적극 발굴' 촉구 임시회 5분 자유발언과 관련 일상돌봄 서비스 희망자 찾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205회 증평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과 청년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증평군이 지난해 10월부터 일상돌봄서비스 대상자를 모집했으나 2월 기준 신청자가 3명에 그쳤다. 이 가운데 청년이나 청소년 신청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또한 지난해 말 가족돌봄 청년·청소년 집중발굴기간을 운영해 120건의 의심사례를 찾았지만 실제 일상돌봄서비스로 연결된 경우는 전무했다.

증평군은 최 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올해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청소년 15명을 모집키로 결정했다.

일상돌봄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되면 △A형(36시간) △B형(24시간) △C형(72시간) 가운데 선택해 가사도움·돌봄 등 기본서비스와 특화서비스(병원동행)를 제공받게 된다.

일상돌봄 서비스는 대상자들의 생활부담을 덜어주고 보다 안정적인 일상을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최 의원은 "일상돌봄 서비스 지침이 올해 1월 개정돼 일상돌봄 서비스나 가족돌봄 청소년 전담지원 시범사업 대상자 범위가 종전 13세 이상에서 9세 이상으로 넓어졌다"며 "그동안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9~12세 아동들도 일상돌봄 서비스 대상자에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증평군이 이번 일상돌봄 서비스 이용자 모집에서 청소년 대상자를 찾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군민은 신분증과 각 서비스에 맞는 필수제출 서류를 갖추고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는 소득기준과 재판정여부 등 심사를 거쳐 본인부담률 산정완료 후 월초마다 개별 통보된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일상돌봄 서비스를 통해 생활의 부담을 덜고 더욱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증평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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