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정월대보름 전국연날리기 대회'가 8일 세종 이응다리에서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2회 정월대보름 전국연날리기 대회'에 4천여 명의 인파가 모여 새해 희망을 전했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문화원 주최·주관의 이번 행사는 지난 8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응다리에서 풍성한 전통공연,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열렸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무료 배포된 2천400여 개의 연에 저마다 소망을 담은 연을 날리며 추억을 쌓았다.
또 세종문화원이 미리 준비한 3천인 분의 수정과, 부럼, 떡 등 전통음식을 나누며 '나쁜 기운을 보내고 복은 불러온다'는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연 높이 날리기' 대회에서는 사전 모집한 300개 팀이 참여해 승부를 떠나 새해 소망을 담을 연을 하늘 높이 띄우며 대회를 즐겼다.
창작연 날리기 대회에서는 평소 보기 어려웠던 대형연과 줄연 등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소개된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에 많은 사람이 몰리며 호응을 얻었다. 체험 참가자들에게는 별도의 상품이 증정됐다.
이밖에 북청사자놀음, 강강술래, 판소리 등 전통 공연이 열려 흥겨운 행사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의 대표명소 이응다리에서 펼쳐지는 연날리기 행사는 보행교를 활용한 전국 유일의 정월대보름 명절행사로 발전했다"며 "앞으로도 한글문화도시, 문화예술도시에 걸맞은 행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