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심장내과 오진경(사진) 교수의 연구 논문이 대한심장학회 제68회 추계학술대회(KSC 2024)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대전 충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박재형(사진)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오진경·박재형 교수는 대한심장학회지(KCJ, Korean Circulation Journal)에 '중증의 승모판 폐쇄 부전 환자에서 수술 후의 예후에 대한 예측인자로서의 좌심방의 전반적인 종축 변형률(Prognostic Impact of Left Atrial Strain After Mitral Valve Repair Surgery in Patients With Severe Mitral Regurgitation)'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반점 추적(speckle tracking) 방법을 이용한 좌심방의 변형 및 변형률 분석은 전체 심장 주기 동안 좌심방의 기능을 정량화하고 변형 프로파일을 평가하는데 우수할 뿐만 아니라 좌심방의 구조적 변화 이전에 발생하는 기능 장애를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안돼 왔다.
이에 오진경·박재형 교수는 중증의 승모판 역류증으로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예후를 예측하는 인자로써 좌심방 변형 및 변형률의 예후적 가치를 평가했다.
이번 연구에서 오진경·박재형 교수는 좌심방의 전반적인 종축 변형 값 26.95%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은 값을 가진 환자가 낮은 값을 가진 환자에 비해 현저히 좋은 수술 예후를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좌심방의 전반적인 종축 변형 값을 결정하는 인자에는 나이와 좌심방의 부피, 평균 E/E'비가 관련 있음을 발표했다.
오진경·박재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좌심방의 전반적인 종축 변형 값은 기존의 좌심방 부피보다 중증의 승모판 폐쇄 부전 환자에서 수술 후의 심혈관 사건 발생을 예측하는 데 더 나은 인자로 생각된다"며 "나아가 수술 전 좌심방의 전반적인 종축 변형 값 평가를 통해 수술 후 결과를 예측하고 수술의 최적 시기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