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로 돌아와 차에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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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법원의 무죄 선고에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민주당 의원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일제히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사건 조작으로 야당 대표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최종 책임자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말했다.
송순호 최고위원는 "위증교사 이재명 무죄, 국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기쁜 소식이다. 이제 일희일비 말고 앞만 보고, 국민만 보고 의연하게 가자고 제안한다"며 "김대중 대통령님도 트럼프도 살아 돌아왔다. 민주당 소중한 자산인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고 끝까지 싸워서 '윤건희'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적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재판 결과에) 일희일비할 생각이 없다"며 "당은 뚜벅뚜벅 할 일을 하는 것일 뿐, 판결 결과에 따라 투쟁 방식, 활동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위증한 사람만 유죄이고 위증교사한 사람은 무죄라는 위증교사 1심 무죄 판단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11월15일 징역형 유죄판결을 존중했듯이 오늘 (사법부의) 판결도 존중한다"며 "민주당은 11월15일의 징역형 유죄판결도 존중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이럴수록 국민의힘은 더 민생에 집중하겠다"며 "구태를 청산하고 변화와 쇄신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자유통일당은 논평을 통해 "죄만 남고 정작 죄인은 없는 이 같은 판결은 이런 무지막지한 방어권이 가능하다고 상상조차 못해온 평범한 국민들만 자괴감에 빠뜨릴 뿐"이라며 "앞으로 있을 2심 재판에서 반드시 사법정의가 살아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