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이 25일 오후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42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충청북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25일 "예산은 모든 교육활동 지원의 원동력"이라며 "2025년도 예산안은 전인적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학교의 자율적 성장을 지원하며 학부모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윤 교육감은 이날 오후 충북도의회 42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충청북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은 세계화와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래 교육으로서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충북 교육은 그동안 차근차근 추진해 온 미래교육의 기반 위에 한 단계 더 도약하는 2025년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2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 위한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과 교육에 대한 투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기존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방식을 도입하고 교육 인프라와 교사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교육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교육감은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교육정책을 설명하며 첫째로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학교'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우선 탐구와 성찰로 생각을 깨우는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운영교를 18교로 확대해 교실 수업 및 평가 개선 등 공교육의 질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충북 AI 기반 학생성장 플랫폼 '다채움'의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교육혁신, 교육격차 해소,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미래지향적 학력관에 맞춰 실력을 갖춘 인재를 기르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실력다짐 프로젝트'를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단계별로 촘촘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활동 보호 종합지원 2.0 추진을 통해 맞춤형 지원과 예방적 지원을 강화해 충북의 모든 선생님이 마음 놓고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도교육청의 2025년도 예산안의 총규모는 3조8천120억 원으로 2024년도 본예산 대비 5.4%인 1천934억 원이 증액 편성됐다.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에 대해 윤 교육감은 "어디서나 운동 사업에 87억 원, 언제나 책봄 사업에 50억 원을 투자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유아 기초다짐 골든타임 프로젝트, 중등 실력다짐 리본(Re-born本) 프로젝트 등 유아~고등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총 157억 원을 반영해 미래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시대 변화에 따라 에듀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리 학생들과 교직원이 미래학교 디지털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단위학교 재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책무성을 제고하기 위해 학교 운영 기본 경비를 8.7% 인상해 확대 지원하고 큰 학교 학생들의 교육활동 보장과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58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교육감은 "준공 후 40년 이상 노후된 교실 개축, 급식 환기 시설 개선 등 학생과 교직원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5천345억 원을 투자하겠다"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학부모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교육복지 사업에 총 3천530억 원을 편성해 모두에게 믿음을 주는 교육복지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