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현재 음주율.
ⓒ교육부
[충북일보] 올해 충북지역 청소년의 흡연·음주율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10명 중 4명 이상은 아침밥을 먹지 않았고 10명 중 3명은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식습관과 정신건강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을 조사해 발표한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지역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일반담배(궐련)기준)은 4.6%로 지난해(5.1%) 대비 0.5%p 감소했으며 충북 청소년의 음주율은 12.2%로 지난해(13.2%) 대비 1.0%p 줄었다.
시·도별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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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북 청소년 흡연·음주율은 지난 2005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다.
흡연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5.6%를 기록했던 2009년과 2011년으로 2015년 한 자릿수(9.0%)로 내려왔고 그 후에도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음주율은 조사 첫해인 2005년 26.2%에서 2006년 27.3%, 2007년 29.7%까지 상승했다가 감소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음주와 흡연을 하는 청소년은 줄어든 반면 아침식사 결식률은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시·도별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교육부
충북 청소년의 아침식사 결식률(주 5일 이상)은 43.9%로 지난해(40.4%)보다 3.5%p 증가했으며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충북 청소년의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6.9%로 지난해(19.4%)보다 2.5%p 감소했다.
주 3일 이상 근력강화 운동실천율은 22.9%로 지난해(26.5%)보다 3.6%p 감소했다.
시·도별 우울감 경험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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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소년의 정신건강 지표는 다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우울감 경험률은 29.0%로 지난해(25.5%)보다 3.5%p, 스트레스 인지율은 44.4%로 지난해(36.8%)보다 7.6%p 증가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을, 스트레스 인지율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분율을 의미한다.
충북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률과 스트레스 인지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7년으로 우울감 경험률은 40.8%, 스트레스 인지율은 48.7%였다.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지난 6월 10일~7월 12일 전국 800개 중·고등학교 학년별 1개 학급씩 총 2천400개 학급, 재학생 5만7천58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5만4천653명(94.9%)이 참여했다. 통계집은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
http://www.kdca.go.kr/yhs/)에 원시자료와 함께 12월 중 공개된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