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수사 상황 투명하게 공개하라"

시민대책위, 기자회견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기소 등 촉구

2023.12.06 17:22:13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협의회 등 오송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가 6일 청주시 서원구 청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수사 상황 공개 및 중대재해처벌법 기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오송 참사 유가족·생존자 협의회와 시민단체들이 검찰 수사 상황 공개와 중대재해처벌법 기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6일 오전 11시 청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오송 참사 발생원인과 책임에 대한 수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지 145일이 지났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재발 방지 대책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난 7월 19일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한 최고 책임자를 고발했지만 소환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국정감사와 행정 사무감사에서 충북도와 청주시는 수사 중이라는 핑계로 참사와 관련된 모든 질문의 답변을 거부했다"며 "검찰은 유가족과 생존자, 국민에게 정기적인 수사 결과 보고를 약속하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독립된 조사 기구를 통해 참사가 발생하게 된 구조적 원인과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최은경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정부와 충북도는 지금이라도 유가족과 시민사회의 합의를 거친 전문가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진상규명 과정에 유가족·생존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7월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인근 미호천교 임시 제방이 무너지면서 6만t의 하천수가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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