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와 디자인까지 진짜 여권의 느낌을 풍기는 청주 씨카페여행자 여권.
[충북일보=청주]예쁜 공간 한 편에 앉아 즐기는 커피 한 모금의 여유 어떤가.
청주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여행기분 팍팍 내라고 여권 발급에 도장까지 찍어준다.
어찌된 영문일까. 청주에서 떠나는 맛있는 커피 여행 한박자 천천히 함께 떠나자.
청주에만 있다는 카페 여권, 바로 'C 카페 여행자' 여권이다. (C는 Cheongju의 C)
씨카페 여행 중 머무른 청주 어느 카페의 전경.
점점 세를 확장해가는 대형프랜차이즈 커피숍들에 대항해 강한 개성으로 무장한 소규모 커피숍들이 한데 모여 제휴를 맺었다.
진짜 여권의 스멜 팍팍 풍기는 C 카페 여권 단단히 챙기고 청주의 커피로드를 개척해본다.
전국 유일무이 독특한 카페 여권,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C 카페 여권을 처음 기획한 '스티즈 커피'의 목창훈 팀장은 "청주만의 커피숍 콘텐츠를 구상하던 중 많은 업체들이 함께 사용 가능한 여권 형식의 쿠폰을 구상하게 됐다"고 했다.
C카페 여권에 참여하는 업체는 어떻게 선정하는 것일까?
커피 여권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고객들의 추천을 받거나, SNS에 신청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선정이 된다. 업체들 중에서도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유하거나 커피 자체의 퀄리티가 뛰어난 곳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여권 갱신 기간은 5개월 2주. C 카페 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은 1년에 두번씩은 여권을 새로이 장만해야 한다. 6개월에 한번씩은 업체도 새로이 선정해야 하고 여권 디자인도 새롭게 구상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무후무, 커피만을 위한 여권. 그렇다면 C 카페 여권이 이루고자하는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씨카페 여권의 첫 장을 열면 사용 방법이 상세하게 안내돼있다. 여권을 만든 곳은 출신지가 되고 다른 카페를 방문할 때마다 해당업체의 도장을 받을 수 있다.
바로 커피계의 미슐랭가이드가 되는 것. 개성이 넘치면서도 커피의 맛이 뛰어난 업체를 발굴, 청주에만 가면 퀄리티 높고 재미있는 카페들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다닐 수 있다는 하나의 유행과 트렌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제일 궁금한 커피 여권, 그 속 한번 들여다볼까. 여권을 열면 제일 앞 부분에 사용방법이 자세히 나와있다. 커피숍의 도장을 받은 이들에게는 카페 마스터라는 칭호가 붙게된다.
카페 마스터가 되면 전체 업체의 모든 메뉴를 10% 할인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는 것을 물론, 메뉴에 포함되지 않은 (소위 단골들에게만 준다는) 히든메뉴도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씨카페 여권의 매력. 자신의 여권을 다양한 방법으로 연출할 수 있다.
진짜 여권이 아니기 때문에 나만의 여권을 꾸밀 수 있다는 점 또한 C까페 여권만의 매력이다.
청주를 여행하는 또 다른 즐거움. 여권 들고 슝슝슝.
/ 청주시 공식블로그(최고닷 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