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11일 이란을 방문한 전상헌 충북경자청장(앞줄 왼쪽)과 마모흐드 코다두스트 이란 복지부차관(앞줄 가운데) 등이 20억 달러 규모의 오송 투자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이란을 방문한 투자 유치단이 투자협약 추진 등에 대해 이란 복지부·합작법인 투바(TOOBA) 등과 협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11일 이란을 방문한 전상헌 충북경자청장 등 유치단은 마모흐드 코다두스트 이란 복지부 차관을 세 차례 만나 오송에 전통의학 공동연구소 설립 절차 지원 등을 논의했다. 전통의학 분야 연구인력 교류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마모흐드 차관은 유치단과의 만남에서 "전통의학 연구소 설립 등 오송 투자를 위한 이란 내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경제제재가 풀리면 조속히 투자금 송금 등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관광·농업·제조업 등 새로운 분야 교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내년 1월로 잠정 결정된 이시종 충북지사의 이란 방문 일정과 관련해서는 이란정부 최고위층 인사와의 면담 및 이란 핵심 지자체와의 협력관계 설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전 청장은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에 앞서 교류 협력사업의 실질적인 추진을 합의한 데 의의가 있다"며 "한국의 우수 인력, 글로벌 FTA 네트워크 활용 등을 희망하는 이란 측에게 충북이 최적의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