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이란의 핵 협상이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충북경자청은 지난 4월27일 투자유치 협약에 따른 이란과의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질적인 투자는 내년 초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제재 해제를 위한 미국의 절차가 상당기간 걸리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로부터 보고를 받은 미국의회(상원)은 60일 간의 검토 기간을 거쳐 승인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미국의 제재 법령이 풀리면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 등의 의무 이행을 위한 지급 및 영수허가 지침'을 개정,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이란'을 삭제하면 된다.
충북경자청은 우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사업 계획서 수립 등의 업무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내년 초 외국인직접투자(FDI) 200만달러가 송금되면 사업 계획에 따라 오송에 신약 개발을 위한 생산시설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본격적인 이란의 투자까지는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그동안 지연된 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과 운영이 최대한 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