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이란의 신약개발 컨소시엄과 2조원이 넘는 투자 협약을 체결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진땀을 뺐다.
협약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에 오해를 살만 한 표현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7일 충북경자청은 이란전통의학컨소시엄, 시그마알드리치-가천대학 공동재생의학연구소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억달러 규모의 투자로 이란의 대외적인 규제 완화 이후 첫 투자, 박근혜 정부의 중동외교 첫 성과 등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충북경자청의 보도자료에는 투자 주체에 혼동을 줄 여지가 있었고, 3일 부랴부랴 해명자료를 냈다.
당시 보도자료에는 "오송에 유치되는 '전통의학공동연구소'는 세계 1위 바이오연구기관인 시그마알드리치(미국) 바이오 기술과 오리엔탈 메디신 컨소시엄(이란 복지부 지원기관)자본의 합작으로 설립한다"고 소개돼 있었지만, 정확하게는 시그마알드리치-가천대학 공동재생의학연구소가 바이오기술을 지원하는 것이었다.
투자 부분에 있어서도 충북경자청은 "이란의 전통의학컨소시엄과 미국 시그마알드리치는 향후 첨단의료를 추구하는 의료생산라인과 임상병원시스템 구축 및 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베터 등의 신약 개발을 위하여 10년간 20억 미국 달러 투자한다"고 밝혔다가, 뒤늦게 "이란 전통의학컨소시엄은 20억불 자본투자를 담당하고, 시그마알드리치-가천대학공동재생의학연구소는 바이오기술 지원을 담당한다"고 정정했다.
충북경자청은 "협약의 내용이나 협약 당사자의 변경 수정은 없으며 이란 전통의학컨소시엄은 향후 10년간 20억달러를 차질 없이 투자할 것"이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폭넓은 교류를 통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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