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10년 동안 청주 오송바이오메디컬지구에 2조1천700억원을 투자한다.
오는 27일 충북경자청과 이란 보건부, 미국의 생명공학기업인 시그마 알드리치는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란 보건부 차관과 시그마 알드리치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이란 보건부는 오송 바이오메디컬지구에 신약개발연구소, 생산시설, 임상시험병원 등을 설립하게 된다.
신약개발연구소는 이란의 전통의약과 줄기세포를 접목해 불임, 루마티스, 발모 등 7가지 신약을 개발한다.
500병상 규모의 임상시험병원도 들어선다.
전 세계 판매망을 갖춘 시드마 알드리치는 개발된 신약을 판매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충북경자청과 이란 보건부, 시그마 알드리치는 다음 달 말까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오송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란의 투자가 중동 외교의 첫 신호탄이 됐다"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법인 설립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