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자본의 오송 유입에 거는 기대

2015.08.10 17:59:40

[충북일보] 이란 자본의 오송 유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도와 이란 간 전통의학 공동연구소 설립 등의 논의가 제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 투자 대표단이 오늘 충북을 방문한다. 앞서 체결한 2조원 규모의 투자협약과 관련한 사업 추진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이란 대표단과 전통의학 공동연구소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임상연구병원 설립, 복제약 생산시설 조성 등 협약 내용에 대한 추진 계획 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란은 관료주의가 심하고 문화적인 차이도 큰 나라다. 잠재력만 믿고 뛰어들기보다 시장에 대한 깊은 연구도 해야 한다. 이란의 경제제재가 본격적으로 풀리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나 돼야 할 것 같다.

충북도는 먼저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제제재 해제 이후 즉시 투자금을 받아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1천㎡ 규모의 연구소 공간 확보에도 나섰다. 오송 신약개발지원센터 내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란 자본의 오송 투자는 박근혜 정부가 주력한 중동외교의 첫 성과다. 그만큼 중앙 정부의 관심을 오송으로 돌릴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충북도가 이란을 상대로 이뤄낸 투자 성공은 더 가치 있다. 충북경자청 개청 2년 만의 외국인 직접투자(FDI)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란 투자가 충북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충북의 바이오산업 성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이란 투자 약속은 한 가지 사례다. 제2, 제3의 직접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래야 오송이 살고 충북이 산다.

하루 빨리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과의 공동 산업화에 대한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 이란의 직접 투자가 오송을 명실상부 바이오 R&D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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