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화장장 운명의 여론조사 23일 시작

2013.09.22 13:35:14

진천장례종합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한 화장장 설치 주민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22일 군민여론수렴협의회(위원장 김광래)는 한국갤럽에 의뢰한 화장장 설치 사업 찬반을 묻는 주민 여론조사를 23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여론조사는 만 19세 이상 진천군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조사인 CATI(Computer Assisted Telephone Interviewing) 방식으로 한다.한국갤럽은 다음 달 1일까지 여론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기간 1천200명의 응답을 받지 못하면 연장하게 된다.

여론조사 최종 결과는 다음 달 11일께 나올 예정이다.읍·면과 성별, 연령대별 할당 표본추출 인구 기준은 지난달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 통계로 했다.설문 항목은 △진천군 장례종합타운 조성사업에 관해 알고 계십니까 △진천읍 장관리와 이월면 사곡리 일대에 조성한 공설묘지 지역에 화장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찬성, 반대, 모름) △(모름 응답자)그래도 굳이 찬성과 반대 중 선택하신다면 어느 쪽에 조금이라도 가까우십니까 △장례문화는 매장방식과 화장방식이 대표적인데요. 어느 방식을 따르겠습니까(매장방식, 화장방식). 등이다.군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 찬성률이 60%를 넘으면 화장장 설치 사업을 강행하고 이에 미치지 못하면 사업을 포기한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따라서 이번 여론조사가 군이 2006년부터 추진한 화장장의 운명이 걸린 셈이다.하지만 군이 여론조사 찬성 비율을 60%로 설정했지만 사업을 반대하는 해당 지역 주민과 일부 군의회 의원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감사원이 객관성 결여란 지적을 했지만 지난해 10~11월 7개 읍·면 마을 이장과 노인회장 등 1천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86.6%가 찬성했다.따라서 당시 설문조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반대 측을 압박하려면 이에 근접한 찬성률이 무엇보다 필수 요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화장장 건립 관련 국비 25억6천200만원을 군의회에 두 차례 제출했지만 군의회가 번번이 전액 삭감하면서 군과 군의회가 계속된 대립의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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