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사망하면서 살인 진드기 예방법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살인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한다. 전국의 들판이나 풀숲 등지에 분포하므로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 예방법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예방수칙을 종합하면, 일단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진드기뿐만 아니라 다른 매개로 인한 다른 감염병의 예방에도 유효하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장화)을 착용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옷에 곤충 기피제를 뿌려 진드기를 쫓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야외활동 시 수시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 진드기에 물린 뒤엔?
진드기의 대부분은 인간과 동물에 부착하면 피부에 단단히 붙어 10일 정도 흡혈한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 무리하게 뜯어내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으니 확인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증상은?
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종창, 호흡기증상(기침), 출혈증상(자반증, 하혈)도 일으킨다.
◇ 치료법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 등의 특이적인 치료보다는 대증요법(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은 리바비린(항바이러스제)을 사용하지만,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로서 SFTS 바이러스를 특정해서 죽이는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 이주현기자 jh67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