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관내 저수지, 하천 등에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는 큰입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 퇴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은 포획된 외래어종 수매를 위해 초평면 화산리에 냉동 창고를 지난해 12월 준공했으며 수매 예산을 올해 확보했다.
또한 수매된 외래종을 매운탕, 양념구이, 튀김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시식회를 열고 식용으로의 활용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 시행하기로 했다.
군은 외래어종이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성을 홍보하고 유어객들이 잡은 외래어종을 다시 놓아주지 않도록 계도하는 등 토종 수산자원의 확산을 위한 현장지도과 함께 블루길, 큰입배스의 천적으로 알려진 가물치와 붕어, 메기, 동자개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치어 방류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블루길과 큰입배스는 지난 70년 초 식용 어업자원 확보를 목적으로 수입되었으나 별다른 어업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급속하게 번식해 고유어종의 알과 치어를 잡아먹어 어업자원의 감소뿐만 아니라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어 환경부가 지난 98년 생태계 위해 외래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진천 / 김요식기자 ysk15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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