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풍림아파트 16개월째 입주 지연

진천군의회 6일 공사 현장서 간담회
시공사에 "지연보상금협상 나서라" 촉구

2025.03.06 17:35:37

진천군의회 의원들(오른쪽)이 시공사측 관계자들과 마주보고 풍림아이원 아파트 입주지연에 따른 문제점을 놓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진천군의회
[충북일보] 진천군의회가 공사차질로 16개월째 입주가 늦어지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진천 풍림아이원 아파트 시공사측에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재명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은 6일 진천군 공무원들과 함께 진천읍 교성리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공사현장을 찾아 아파트 내·외부시설을 점검한 뒤 시공사측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 아파트건설 현장방문이다.

의원들은 이 자리서 "아파트 공사 지연으로 많은 입주예정자들이 잇달아 시위를 벌이면서 불만을 드러내고 있지만 시공사측의 대응이 너무 안일하다"며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하되 입주예정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공사지연보상금 협상에 성실하게 나서줄 것"을 시공사측에 주문했다.

대명종합건설은 진천읍 교성리에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 33개동 2천450가구를 건설키로 건축허가를 받은 뒤 2020년 9월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원자재수급난, 인건비상승, 화물연대파업 등 여러 가지 사유를 들어 2차례나 공사기간을 연장했다. 이 아파트는 당초 2023년 10월 31일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시공사측은 최근 진천군에 3월 31일까지 준공과 입주를 마치겠다는 내용의 사업변경서를 제출했다. 이어 8일부터 10일까지 아파트입주 전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지난달 24일과 지난 4일 진천군청 앞에서 "사전점검을 미루고 입주지연에 따른 손해보상안 먼저 마련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진천군의회 의원들은 "올해 아파트준공 시기가 임박해지면서 사전점검과 사용승인, 공사지연보상금 문제 등을 둘러싸고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며 "시공사측이 입주예정자들과 만나 대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진천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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