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무심천 벚꽃길에 데크길을 조성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올초부터 무심동로 청주대교~1운천교까지 데크길 공사가 진행중이며 일부 구간의 경우 올해 벚꽃 개화 전에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데크길은 철골구조물을 공중에 띄워 데크길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현재 2m정도의 무심동로 보행로가 4m정도로 확장될 예정이다.
또 나무가 있어 불가피하게 데크를 깔 수 없는 구간은 나무를 잘라내지 않고 나무를 둔 채 데크길을 우회시키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공사 구간은 총 630m에 달하며 이 공사에는 3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전체 구간의 완공 목표를 오는 6월로 잡았지만 4월 초에 열리는 청주벚꽃푸드트럭 축제에 발맞춰 주요보행로의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시민들이 올해 벚꽃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해당 구간의 철골 구조물 설치는 끝났으며, 이날부터 데크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시는 공사를 서두르면 3월 말 전에는 주요 구간의 데크길 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데크길 설치에 더해 하천변에 석재데크를 놓고 각종 시민편의 시설들도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무심천 일원이 벚꽃이 만발하는 계절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민들의 치유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마다 무심천변 일원에는 벚꽃구경을 나온 인파로 장사진을 이뤄 안전사고의 위험요소가 많았다.
실제로 해마다 벚꽃놀이 기간이면 시민들이 무심천 인근 도로로 쏟아져나오면서 일대에 정체현상이 벌어지는 일이 다반사였다.
일부 구간에서는 인도를 걷는 시민이 차도로 내려서야하는 아찔한 광경도 자주 포착됐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