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년 내내' 흐린 충북 제조업 경기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86.2… 6개월 연속 하락
자금사정 악화, 제품재고 증가 등 영향
비제조업 89.2로 상승전환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여파

2025.02.23 15:47:07

[충북일보] 충북도내 제조기업 체감 경기가 6개월 연속 비관적이다.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길어진 내수부진 등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면서 기업들의 자금사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중 도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CBSI는 86.2로 전달 대비 2.6p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지수는 88.7로 전달 대비 4.8p 올랐다.

기업심리지수는 경제전반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장기평균치(2003~2024년 12월)인 100보다 클 경우 낙관적임을, 작을 경우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 101.2로 낙관세를 보인 이후, △2024년 9월 97.3 △10월 93.3 △11월 91.9 △12월 89.4 △2025년 1월 88.8 △2월 86.2로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 BSI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자금사정 악화와 제품재고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금사정BSI는 76으로 전달에 비해 7p 하락했고, 내달 전망(74)도 3p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경기 상승기에 하락하고, 하강기에 상승하는 역계열 지표인 제품재고수준 BSI은 110으로 전달 보다 4p 올랐다. 최근 6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황과 매출 지표는 전달에 비해 나아진 모양새다. 다만 여전히 비관적 전망을 벗어나진 못했다.

업황BSI는 67로, 매출 BSI는 73으로 각각 전달 보다 5p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도 전달에 비해 각각 8p씩 올랐다.

생산BSI는 76으로 전달 보다 2p 올랐고 신규수주BSI는 68로 전달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2월 충북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9.2로 2.1p 오르며 상승전환됐다. 다음달 전망지수도 91.7로 전달 보다 6.0p 올랐다.

업황은 위축된 가운데 매출과 채산성 등이 회복된 영향이다.

업황BSI는 52로 전달 보다 2p 떨어지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매출BSI는 68, 채산성BSI는 67로 각각 전달 보다 6p·3p 상승했다.

도내 기업들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제조업 27.0%·비제조업 22.0%)'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제조업 27.0%·비제조업 22.0%)'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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