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2025.02.16 15:47:10

단면 투시도.

[충북일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충북도청사 본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충북도는 본관을 도서관과 전문 전시관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새롭게 꾸며 88년 만에 도민 품으로 돌려준다는 구상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건축설계 공모에 ㈜케이엔피건축사사무소와 다산애드컴이 공동 제출한 설계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도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어 설계 공모에 참여한 3개 업체(컨소시엄)의 설계안을 대상으로 근대문화유산 역사성과 상징성, 공간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당선작은 외벽, 지붕 트러스 등 건물의 주요 특징적 요소를 재구성해 도청 본관의 역사적 의미를 세심하게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북도청사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설계공모 당선작 3층 열람실 투시도.

스탭형 서가와 연계한 미디어월 제안과 아카이브실에 대한 차별화된 해석이 호평을 얻었다. 층별·용도별 공간 배치와 동선 계획이 뛰어나고, 복도 기능을 '문화회랑'으로 확장해 내부 시설과 연계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케이엔피건축사사무소와 다산애드컴은 도청 본관을 복합문화공간 조성하기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설계권을 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도청 본관의 고유한 역사성은 지역 랜드마크로 가치가 높다"면서 "도민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청 본관으로 사용하는 건물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도민의 자발적 기부로 건립된 유일한 공공청사다.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 55호로 지정됐다.

도는 그동안 사무공간으로 사용하던 이 건물을 도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연구용역을 통해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본관 1층에는 다양한 전시가 가능한 전문 도서관과 도서관샵, 북카페 및 라운지, 대강당이 들어선다.

2층은 도서관 열람 공간으로 꾸며진다. 오픈형 서가와 자유열람실, 체험학습 교실 등이 들어선다.

3층은 교육·사무 공간으로 활용한다. 사무실, 강의실, 아카이브실, 멀티미디어실, 보존서고 등이다.

도는 장기적으로는 이 프로젝트와 당산 생각의 벙커를 중심으로 도보관광벨트 사업 '문화의 바다'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청주 원도심 일대를 관광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설계 공모작이 선정된 만큼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올 하반기 착공해 연내 시설을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완공하는 충북도의회 신청사 건립에 맞춰 본관 3개 층 사무실은 신관으로 이전한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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