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단양 40년,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2025.02.09 15:01:14

장영재

단양군 홍보팀장

1980년대 초 충주댐 건설로 인해 단양은 거대한 변화를 맞이했다.

오랜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신단양으로 이주해야 했던 순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는 아쉬움과 불안이 교차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필자를 비롯한 단양군민들에게 익숙한 집과 골목, 정든 이웃과의 추억을 남겨둔 채 새로운 땅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길은 절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단양은 멈추지 않았다. 낯선 환경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겠다는 다짐으로 한 걸음씩 나아갔고 그렇게 신단양이 태어났다.

40년이 지난 지금 단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단양은 수많은 변화를 겪으며 성장해 왔다.

지난해만 해도 전국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전국 1호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디지털 관광주민증 가입자 수가 단양군 인구의 6.4배인 17.5만 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역 관광발전지수에서도 전국 인구소멸 지역 중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하며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관광객 유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한민국 구석구석' 인기 검색어에서 단양이 전국 2위를 차지하며, 부산·제주·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생활인구 비율 전국 6위를 기록하며 관광지이자 체류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와 함께 지방소멸 대응기금 투자사업에서 전국 8위 이내의 우수 시·군으로 선정, 160억원을 확보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순위 또한 전년 21위에서 8위로 급상승하며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무엇보다 올해는 단양이 또 한 번의 도약을 맞이하는 중요한 해다.

KTX중앙선이 완전히 개통되며 서울까지 1시간 20분, 부산까지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경상권 5개 시도(경남·경북·부산·대구·울산) 1천300만 명의 관광객과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며 단양의 관광산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단양 40년, 우리는 수많은 변화를 이겨내며 새로운 역사를 써왔다.

과거를 돌아보면 단양을 떠나야 했던 그 시절 우리는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고 그 도전 속에서 꿈을 키웠다.

이제 그 꿈이 현실이 됐고 앞으로 더 크고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40년 전 단양은 거대한 물결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았다.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다짐으로 뭉쳤고 그 의지는 단양을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더 나은 단양, 더 자랑스러운 단양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다시 걸어야 한다.

다가올 40년 단양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것인가·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는 말처럼 더 멀리 내다보고 더 큰 꿈을 꾸어야 할 때다. 우리는 단양을 지켜왔고 빛내왔으며 앞으로는 더욱 성장시켜야 한다.

신단양 40년, 이제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다. 단양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펼쳐질 단양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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