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형 13대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이 14일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류근형 13대 대한전문건설협회(KOSCA) 충북도회장이 14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직지홀에서 공식 취임했다.
이날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이취임식은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과 황영호 충북도의원을 비롯해 협회 시·도회장과 정·재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13대 충북도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류근형 신임 회장은 "지난 7년간 우리 충북 회원사를 위해 헌신하신 우종찬 전임회장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13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어깨가 무겁고 앞으로 주어진 임기 동안 회원사의 소통과 화합으로 행복한 회원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 신임회장은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건설업계의 현황을 설명하며, '소통과 화합으로 행복한 회원사'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가 14일 이취임식을 열고 케이크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류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이루고자 하는 세 가지 소망이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먼저 지역 전문업체 참여율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충북 전문건설업체가 지역내 국책사업과 민간사업에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과의 소통을 활성화 하겠다"며 "정기적으로 지역간담회를 개최해 회원사와 직접 대화하고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 또한 회원사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건설공사 발주 메뉴얼을 제작하겠다. 회원사가 공정하게 건설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발주 메뉴얼을 제작, 발주관서에 배부해 입찰이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최소화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건설 권익보호를 위한 대외활동 강화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인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 정상화에 적극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류 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건설산업 생산체계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며 "수주 경쟁에서 불리한 전문건설 업종의 어려움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음으로써 입찰 참여 기회를 어느정도 부여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 신임 회장은 지난 1일부터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에 앞서 우종찬 회장은 "전문건설인 가족 여러분들의 성원과 충북도회 임직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제가 무탈하게 11대 12대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충북 전문건설인들이 류근형 회장님을 중심으로 하나되는 충북도회가 되길 응원하겠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전문건설업자 품위유지와 상호협력 강화를 통한 회원 권익 증진을 위해 설립으며, 현재 충북도회에는 약 2천600여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