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장맛비로 불어난 강물은 우리에게 많은 상처와 아픔을 남겨주었지만 자연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은 이 위험스런 순간이 또 다른 기회 이기도 하다. 장맛비는 우리의 강에서 살아가는 물고기들이 번식을 위해 산란한 알과 부화한 치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가진 상류로 이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거친 물결도, 이동을 방해할 인공구조물도, 자신들을 노리는 포식자들의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는 피라미들이 충북 옥천군 금강의 상류로 오르고 있다. / 이종렬 사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