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1950년대까지만 해도 지난 가을 수확한 양식이 떨어져 가는 5월, 청보리가 익어가는 모습을 빗대어 보릿고개라 하였다. 농가소득이 적었던시절, 봄에 수확하는 보리는 춘궁기의 양식으로, 생활비로, 자녀의 학비 등으로 유용하게 쓰이니 5월은 완연한 봄의 정취와 더불어 아름답고 고마운 달이었다. 최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풋거름 작물을 파종 했다가 이듬해 갈아엎는 친환경 농법이 보급 되면서 봄바람에 청보리가 아름답게 출렁거리는 청원구 오창읍 들녘은 농부들이 모내기 준비에 분주하다.
/ 이종렬 사진전문기자